◀앵커▶
미국이 15개월 만에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국내 금융시장 실물경제도 안정을 되찾고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구·경북은 경기 회복을 체감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철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2022년 3월 이후 10차례 연속 인상해 온 금리 인상 행진을 15개월 만에 멈춘 것입니다.
기획재정부는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불확실성이 제거된 것은 아니지만 금융시장은 양호한 안정세이고 실물 경제는 경기 연착륙을 향해 착실하게 나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부동산 PF도 대다수 사업장에서 정상적으로 사업이 진행 중이며 부동산 시장도 움직이고 있다고 했습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대다수 (부동산 개발) 사업장은 사업자 보증 지원 등을 통해 정상적으로 사업이 진행 중이며 일부 부실 우려 사업장에 대해서는 대주단 협약을 통해 질서 있는 정상화를 유도해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구·경북은 이런 기대감을 갖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우선 부동산의 경우 수도권과 대천, 충청까지 건설 움직임이 일부 일고 있지만 대구·경북은 전혀 없습니다.
◀부동산 개발업자▶
"대전 같은 경우는 XX 건설이라고 (아파트 재개발) 도급 계약을 했더라고요. 대구·경북은 절벽입니다. (아파트) 미분양 사태가 너무 많이 발생해 있으니까."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충격도 여전해 상가 매물은 계속 쌓이고 침체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소매업자▶
"가게 누가 할 사람 없습니까? 인수할 사람 (찾아 달라고) 부탁하고 있는 거죠. 현재 물건이 보증금하고 약 3억 된다고 해서 누가 3억을 주나 이 말이죠, 매매 자체가 안 되는데."
소상공인들은 지역별로 경기 상황이 다르고 대구·경북은 좀처럼 경기 침체에서 헤어날 조짐이 없다며 지역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우입니다. (영상편집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