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없던 시절, 대구백화점이나 한일극장 등과 함께 대구 시민들의 '단골' 만남의 장소 중 하나는 제일서적이었습니다. 대구·경북 최대 규모의 서점이었던 제일서적에는 중앙로 쪽으로 정문이, 동성로 쪽으로는 후문이 나 있어 만남의 장소로 사용됐습니다. 하지만 2천 년 들어 거대 서울 자본의 대형서점 두 개가 제일서적 앞뒤로 들어서고 인터넷 서점 시대가 열리면서 결국 2006년 부도처리가 됐는데요, ‘리즈 시절’이던 1992년 제일서적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영상편집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