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안동‧포항MBC NEWS대구MBC 사회사회 일반지역

반토막 난 강수량···기상 가뭄 심각

◀앵커▶
지난 겨울가뭄이 심각했다는 소식 여러 차례 전해드렸습니다만, 올해도 좀처럼 비가 내리지 않아서 가뭄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장마철까지는 아직 한 달가량 남아 있어 농번기 농가 피해가 가장 우려되는데요,

가뭄 피해 실태를 김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동 도산면 안동호 일대. 

수위가 낮아지자 곳곳에 호수 바닥이 드러나고 물웅덩이도 생겼습니다.

"최근 두세 달 사이 비가 오지 않아 물 아래 잠겨있던 땅이 수면 밖으로 드러나면서 드넓은 초지가 생겼습니다."

안동 도산면 동부리와 예안면 부포리를 잇는 도선도 당분간 운항이 중지됐습니다.

안동호 도선 운항을 위한 최소 수위는 148m인데, 최근 비가 오지 않아 수위가 147m로 내려갔기 때문입니다.

◀김은주 안동임하호수운관리사무소 팀장▶
"작년 같은 경우 안동호 저수량이 78% 정도였는데, 올해는 같은 시기 대비하면 50% 정도 떨어졌어요. 많이 가물다는 (얘기입니다.)"

최근 두 달간 안동에 내린 비는 모두 47mm 정도, 평년에 비해 3분의 1 수준도 안 될 만큼 적은 비가 내렸습니다.

봉화, 영주, 문경, 의성의 두 달 치 강수량을 봐도, 비가 평년에 비해 3분의 1, 4분의 1 만큼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지난 6개월간 집계된 경북의 강수량은 다른 지역보다도 훨씬 적고, 평년의 절반 수준도 되지 않았습니다.

지난겨울에 이어 가뭄 현상이 더 심각해지고 있는 겁니다. 

특히 농가 피해가 가장 우려되는 가운데,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가뭄 대비 농업용수 개발사업 예산 25억 원을 각 지자체에 지원했습니다.

경북도는 정부 예산과 도비 등 9억 원을 편성해 농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석우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 팀장▶
"가뭄이 더 지속되고 이렇게 한다면 국비를 추가 요구한다든지 도 자체 예비비를 투입해서 농업용수에 적극 지원할 그런 계획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장마철인 6월 중순에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고 내다봤는데, 장마철까지는 아직 한 달이 남아 한참 농번기인 농가의 피해가 커지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MBC 뉴스 김서현입니다. (영상취재 배경탁, CG 오동규)

김서현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