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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대 반도체·첨단학과 정시 최초 합격 미등록률, 2023학년도보다 급증···의대·서울대 영향?


2024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에서 연세대, 고려대에 최초 합격하고도 미등록한 사례가 2023학년도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로학원이 2024학년도 연세대, 고려대 정시 모집의 최초 합격자 등록 포기 집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기업 연계 반도체, 첨단학과 정시 최초 합격 미등록률이 2023학년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정시 최초 합격자 미등록률은 92.0%로 2023학년도(70.0%)보다 20%P 높았습니다.

25명 정시 최초 합격자 중 23명이 미등록한 것입니다.

삼성전자 연계 계약학과인 고려대 차세대 통신학과 정시 최초 합격자 미등록률도 70.0%로, 2023학년도(16.7%)보다 급증했습니다.

현대자동차 연계 계약학과인 고려대 스마트 모빌리티학부 정시 최초 합격자 미등록률은 65.0%(2023학년도 36.4%), 반도체공학과 정시 최초 합격자 미등록률은 50.0%(2023학년도 18.2%)로 두 학과 모두 미등록률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연세대는 정시 일반전형 기준 최초 합격자 1,695명 중 483명(28.5%)이, 고려대는 1,650명 중 321명(19.5%)이 등록을 하지 않았습니다. 

연고대 전체로 보면 3,345명 중 804명(24.0%)이 미등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문 계열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2024학년도 정시 일반전형 기준 최초 합격 미등록률이 높은 인문계열 학과는 연세대의 경우 경영학과(68.6%), 응용통계학과(66.7%), 경제학부(32.3%) 순이었고, 고려대는 자유전공학부(60.0%), 경영대학(50.6%), 통계학과(36.8%)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시에서 연고대 인문계는 서울대 인문계열로 빠져나갔을 것으로 추정되고, 연고대 이공계 학과는 의대, 서울대 등으로 동시에 합격하고 빠져나갔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시 연고대 상위권 학과의 미등록 상황이 2023학년도보다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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