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도 코로나 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7차 유행이 시작됐다며, 이번 겨울에는 하루 최대 20만 명이 감염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개량 백신인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 접종을 독려했습니다.
양관희 기자와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양기자, 우선 지금 코로나 확산세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11월 9일 0시 기준 대구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2,704명 발생해 지난주보다 11%가량 늘었습니다.
사망자는 3명 늘어 지금까지 1,560명이 숨졌습니다.
경북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3,128명 나왔고, 사망자는 7명이 늘어 누적 1,755명입니다.
전국적으로는 신규 확진자가 6만 2,000여 명 나와, 일주일 전보다 14% 증가했습니다.
이렇듯 확진자 수는 증가세에 있는데요.
전국적으로 감염재생산지수가 3주 연속 1 이상 기록하고 있고, 대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질병관리청은 9일 오전에 열린 코로나 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7차 유행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9일 열린 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이 코로나 개량 백신인 2가 백신 접종을 강하게 권고했죠.
그런데 시민들은 왜 맞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이런 반응이 많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겨울철 유행을 잘 넘기려면 2가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초기 유행한 바이러스로 만든 단가 백신과 감염으로 얻은 면역으로는 이번 겨울을 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이야기 들어보시죠.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최근 유행하는 오미크론 변이주를 기반으로 해서 만든 2가 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2가 백신을 접종하시면 동절기의 겨울철 유행에서 조금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2가 백신 접종은 지난 7일부터 18세에서 59세 연령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됐는데요.
사전 예약뿐 아니라 잔여 백신으로 당일 접종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 접종률은 3%에 불과할 정도로 저조하고, 대구 1.5%, 경북은 2.3%로 전국 평균보다도 낮은 실정입니다.
대부분 시민은 백신을 또 맞아야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9일 취재진이 수성구에서 만난 김수연 씨와 곽재원 씨 이야기 연달아 들어보시죠.
◀김수연 대구 수성구▶
"코로나 다시 걸려도 크게 문제가 없다고 느껴져서. 이미 걸렸었거든요. 그래서 이제 백신 안 맞을 것 같아요."
◀곽재원 대구 수성구▶
"일단은 3차까지는 맞았는데 4차부터는 굳이 맞지 않아도 되나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증상이 되게 심해도 한 몸살 정도로만 해서 넘어가니까."
◀앵커▶
질병 당국은 2가 백신이 이번 겨울철 유행을 잘 보내는 데 필요하다고 강하게 설명했죠.
◀기자▶
지금 진행되는 감염 추세가 지속한다면, 겨울철 유행 정점은 12월쯤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번 유행 때 확진자가 하루 5만 명에서 20만 명까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질병관리청은 2가 백신이 감염을 예방하는데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2가 백신은 코로나 초기 바이러스와 변이바이러스 각각의 항원을 발현하는 식입니다.
바이러스 2개를 예방한다고 해서 2가 백신인데요.
그래서 이번 겨울철 유행 때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고, 만약 감염되더라도 중증과 사망으로 가는 걸 어느 정도 막는다고 질병관리청은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번 유행은 여름철 유행과 비슷한 규모로 예상돼 시간이나 인원을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겨울철 유행 상황을 본 뒤 실내 마스크 착용과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완화할지 정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