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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항, 중고차 수출로 돌파구 찾는다

◀앵커▶
2022년 상반기 포항 영일만항의 물동량은 2021년과 비교해 36%나 줄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예측하지 못한 대외변수 탓에 북방항로 수출길이 막혔기 때문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영일만항이 중고 자동차 수출을 통해 돌파구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규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포항 영일만항은 일본 마쯔다 자동차의 러시아 수출 중간 기지 역할을 하며 재미를 봤습니다.

일본 자동차를 들여와 포항에서 분해한 뒤 다시 컨테이너에 싣고 반제품 형태로 러시아에 수출해 관세를 절약하는 방식인데, 이 물량이 영일만항 전체 물동량의 약 40%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일본이 대 러시아 자동차 수출을 중단시키며 비상이 걸렸는데, 이 빈자리를 중고차 수출을 통해 채울 수 있게 됐습니다.

영일만항을 통해 수출 예정인 중고 자동차는 연간 2만 대 정도. 

컨테이너 만여 대 분량으로 영일만항 전체 물동량의 약 10%에 해당됩니다.

◀김인호 대우로지스틱스 대표이사▶
"(영일만항은) 배후 산단의 풍부한 입지 조건과 터미널 항만의 풍부한 선석이 저희들의 전략적 중심이 되었습니다" 

물동량 증가 외에 다른 소득도 있습니다.

포항이 중고차 수출 거점이 되면 항만을 중심으로 신규 일자리가 늘고 지역의 자동차 수리 및 부품산업도 사업영역 확장이 기대됩니다.

◀이강덕 포항시장▶
"우리 지역에 있는 중고차 업체들도 수출의 길이 열리고 또 전국 중고차 물동량이 우리 포항을 중심으로 해서 새롭게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2021년 우리나라의 중고차 해외수출 물량은 47만 대.

경북도와 포항시는 충분히 시장 확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조례 제정을 통해 중고차 수출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규설입니다. (영상취재 조현근, CG 김상아)

이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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