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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총장 선거권 배제, 교수 밥그릇 챙기기 비난

◀ANC▶
오는 7월 예정인 경북대학교 총장 선거는
직선제로 치르는데,
강사는 투표를 하지 못할 전망입니다.

선거를 주관하는 교수회가
시간이 없어 규정을 바꿀 수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데,
비판의 목소리가 작지 않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21일 교수회가 소집한 교수 평의회
시작 전, 총장 선거권을 달라는 강사들이
학생과 함께 회의실을 기습 점거했습니다.

투표권을 가질 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입니다.

◀SYN▶
"교수만의 총장 선거 학생들은 거부한다."

교수회는 회의를 중단하고,
다음날 서면으로 강사를 배제한
선거 세부 조항을 통과시켰습니다.

◀INT▶박만 의장/경북대 교수회
"물리적으로도 힘들고, 방법상으로도 힘듭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강사의 선거권 부여가)
불가한 상황으로 판단이 됩니다."

교수 사회에서조차
교수회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C.G)--------------------------------------
지난해 강사법 시행으로
강사도 교원의 지위를 확보했기 때문에
선거권을 주는 게 맞고, 교수회 의지만 있다면
대학 본부와 함께 선거 규정을 바꿀 시간이
충분하다는 겁니다.

교수들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일부러 강사를 배제한다는 반성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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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이시활 분회장/
한국 비정규 교수노조 경북대분회
"(강사가) 교원의 지위를 확보했는데, 교원의 비율에 포함되지 않는 이런 어떤 불공정한...
공정을 추구하는 교수회가 불공정함을 추구하는..."

총장 직선제를 도입해 가장 민주적인
대학이라고 스스로 자랑하는 경북대가
힘없는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총장을 뽑는다는 비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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