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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돼지열병 남하···"경북도 뚫렸다"

◀앵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빠르게 남하하면서 경북에서도 처음으로 이 병에 걸린 야생 멧돼지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경기와 강원, 충청에 이어 경북까지 뚫리면서 남부지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속리산 국립공원에서 남쪽으로 2km 떨어진 상주시 화남면 평온리에서 야생 멧돼지 폐사체 5마리가 발견된 건 2월 6일 오후.

 피해방지단이 수색 중에 발견한 폐사체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지금까지 병에 걸린 폐사체가 발견된 최남단지역 충북 보은군 장재리에서 더 남하해 경북으로까지 번진 겁니다.

 반경 10km, 이동제한 명령이 내려진 방역대 안에는 돼지 6천여 마리를 사육하는 상주의 한 농장이 포함됐습니다.

 ◀양돈농장 관계자▶ 
 "걱정이 되죠. 좀 불안하기도 하고.  우선 할 수 있는 것은 그거죠.  저희가 지금 최선을 다해서 소독을 하고."

 환경부가 핵심 차단구역이라며 광역 울타리를 쳐서 차단에 공을 들인 영주, 봉화, 울진 등을 피해 상주로 우회해서 유입된 셈입니다.

 환경부는 상주시,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긴급 수색대를 편성해 2주간 집중 수색을 진행하고 울타리 설치, 포획트랩을 이용해 멧돼지를 포획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수환경부 야생동물질병관리팀장▶ 
 "지금 얼마만큼 오염돼 있는지 전염돼 있는지  확인을 하고 거기 안에 있는 멧돼지들이  다른 지역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울타리를 치는  그런 작업들을 해야 됩니다."

 경북은 돼지 사육마릿수가 150만 마리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고 남부지역 차단의 마지노선입니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지역은 경북을 포함해 4개도 26개 시군으로 늘어났고 발생건수는 올들어서만 192건, 2019년부터 누적건수는 2,067건에 이릅니다.

 "코로나 사태 속에  아프리카 돼지열병까지 방역 부담이 가중되면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건엽입니다.(영상취재 원종락)

김건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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