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등교 시간의 버스는 학생들로 가득해 앉을 자리를 찾기 쉽지 않지만 1980년대에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버스 문을 닫지 못할 정도로 교복이나 교련복을 입은 학생들이 거의 매달리다시피 버스에 타는 것이 일상이었죠. 학생들을 버스 안으로 '밀어 넣는' 사람이 따로 있기도 했습니다. 버스 안내양이 버스 요금을 받고 버스 기사에게 "오라이"를 외쳤던, 대구 중고생 버스 요금이 85원이던 1982년 등굣길 시내버스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영상편집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