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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보니] 윤석열 “서문시장은 제 정치적 에너지의 원천···기 받고 간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남긴 3월 8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구를 찾았습니다. 보수 후보들의 ‘단골’ 방문 장소인 서문시장에서 마지막 대구 유세를 했죠. ‘역대급’ 안갯속 대선 정국에서 보수의 심장, 보수의 섬 한가운데서 윤석열 후보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사랑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로 이제 긴 마라톤을, 이제 스타디움으로 들어왔습니다, 여러분.

여의도 정치 문법도 모르고 셈법도 모르는 사람이 오로지 여러분들의 지지와 응원으로 산 넘고 내리막길 뛰고 해서 이제 스타디움에, 결승선 앞에 왔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응원으로 일등으로 결승 테이블 끊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해서 이 망가진 나라 바로 세우고, 대구·경북 바꿔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더 멋진 도시, 더 멋진 고장으로 바꿔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난 5년 동안 여러분들 절망하시고 참혹한 느낌 받으셨지만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계셨죠?

제가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 덕분으로 정부를 맡게 되면 여러분의 그 희망의 끈을 저도 함께 단단히 잡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가 이 대구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늦깎이로 여기서 사회생활을 하고, 여러 차례 근무하고, 또 정치를 시작할 때도 여러분께서 불러주시고, 이 자리까지 바로 여러분께서 키워주신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대구는 제게 정치적 고향 아닙니까, 여러분?

이제 대통령 선거 하루 앞두고 스타디움에 들어와서 결승선까지 죽기로 뛰어야 되는데 마지막에 이 서문시장에서 기 받고 갈랍니다, 여러분.

힘이 납니다. 힘이 납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시민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이 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이 뭐 대통령제니 내각제니 할 것 없이 공직자들이, 정치인들이 국민을 주인으로 알고 머슴으로서 성실하게 공복 노릇 해야 되는 게 민주주의 아닙니까? 그런데 지난 5년에 이 민주당 정권을 보십시오. 이 머슴이라는 것은 자나 깨나 주인이 어떻게 하면 행복할까, 뭐가 주인에게 이익이 되는가, 자나 깨나 생각해야 되고 또 주인에게 정직하고 부정하면 안 되죠? 그런 거 못하면 민주주의 아니죠, 여러분?

지난 5년간에 이 민주당 정권 한 걸 보십시오. 국민의 이익을 생각한 건지 자기네 정파의 이익을 생각한 건지, 이 부동산 값도 자기 집 소유하게 되면 보수화돼서 민주당 안 찍는다고 이렇게 집값 올린 거 아닙니까?

그래서 세금도 올라가고 보험료도 올라가고 전세, 월세 다 올라갔죠?

전 국민을 이렇게 고통에 빠뜨리고 자기들의 정파적 이익만 생각하면 이게 머슴 맞습니까? 그리고 이렇게 집값이 올라가서 서민들과 청년이 집 사기를 포기한다면 일할 맛이 나겠습니까, 안 나겠습니까? 그럼 일할 맛 안 나는데 경제성장이 되겠습니까, 안 되겠습니까?

그리고 이 사람들, 힘없는 서민들한테 어떻게 대했습니까? 우리 여기 서문시장에도 많은 자영업자, 소상인들 계시지만 코로나로 인한 방역 피해 보상받으셨습니까? 법에 따라서 당연히 해야 되는 거, 아주 약자라고 외면하고 보상 얘기 입에서 꺼내지도 않죠?

뭐 지원금이니 해가지고 돈이나 좀 나눠주는 모양인데 이 대구·경북 지역은 좀 제대로 나눠주던가요? 표가 안 나오니까, 그러니까 여기 2년 전에 코로나가 창궐할 때도 대구 봉쇄, 대구 손절하고 떠들었죠, 이 사람들이?

또 저 부정부패를 보십시오. 저 대장동으로 8,500억을 김만배 일당에게 몰아주고 꿀꺽 챙긴 저 몸통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 정당은, 저건 뭐 하는 사람들입니까, 여러분? 같이 썩었기 때문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그럼 이 썩은 사람들이 머슴 생활 제대로 할 있습니까? 그러면 이게 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습니까, 여러분? 그 정당 이름에서 민주 자 떼야죠? 그리고 이 민주주의 제대로 하라고 부패도 척결 못하고 법도 안 지키는 이런 나라에 기업인들이 투자하겠습니까, 여러분?

위험하고 리스크가 많아서 돈 들고 들어오지도 못하고 전 깔고 투자 못합니다, 안 그렇습니까? 특히 돈 좀 많이 들고 좀 큰 사업을 벌이려고 하면 이렇게 자유민주주의 제대로 못하고 법 안 지키고 부패하고 이런데 누가 투자하고 누가 일자리 만들어 내겠습니까, 여러분? 세금 뜯어가지고 공공사업 벌여서 경기 부양시킨다고 공약으로 내세우는데 자기 유착된 업자들 돈벌이 해주라는 겁니까, 이게 뭡니까, 그렇죠? 일자리는 민주주의와 법치를 제대로 해서 기업인들이 믿고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어야 일자리가 생기는 거지, 세금 걷어가지고 만드는 거 아니라는 거 여러분들 다 아시죠? 지금 이 민주당 정권이 박근혜 대통령 시절보다 물경 일자리 만든다고 500조를 더 썼습니다. 그런데 주 36시간 이상의 좀 양질의 일자리는 오히려 줄었습니다. 그래서 이게 세금 가지고 안 된다는 겁니다, 이게. 이런 식으로 계속하면 우리 청년들에게 미래가 없습니다, 여러분. 그래서 민주주의와 법치가 제대로 서야, 그리고 국가의 정체성과 안보가 제대로 서야 경제도 성장하고 번영할 수 있는 겁니다, 여러분.

지금, 이번 선거는 이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이 사느냐 죽느냐의 싸움입니다.

국민 여러분과 이 무도한 정치 패거리들과의 싸움입니다, 이게.

이번에 또 한 번 저들에게 국정을 맡기면 이 나라 이제 망합니다, 여러분 회복이 안 됩니다.

안보도 망하고 경제도 망하고 우리 청년들의 미래도 없고 나라 거덜 납니다, 여러분.

우리 시민 여러분, 그리고 경북 도민 여러분, 이 나라, 여러분들이 어려울 때 위기에서 구해냈지 않습니까? 저 다부동 전적비에 가면 청년 학도, 젊은 경찰, 다 목숨 바치고 공산군의 침략 맞서서 이 나라, 자유민주주의 지켜내지 않습니까, 여러분? 이제 다시 일어나야 됩니다. 저자들은 저 자유민주국가를 지키기 위해 우리 청년들이 헌신한 저 다부동 전적비에 가서 북한이 자기 생존 때문에 핵을 개발하고 배치할 수밖에 없는 거라고 옹호한 자들입니다, 여러분. 저들에게 국가 안보와 국군 통수권을 맡기면 되겠습니까, 여러분? 우리 대구 시민들과 우리 경북 도민들께서 이번에 분연히 일어나서 이 나라 지켜주셔야 됩니다.

저도 목숨 걸고 지키겠습니다. 3월 9일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해 주십시오, 여러분. 거동이 불편하신 분도 모시고 반드시 투표해 주십시오. 투표하면 무조건 이깁니다.

그리고 무조건 나라 지키고 바꿀 수 있습니다, 여러분.

그리고 대구·경북도 책임 있게 변화시키겠습니다.

제가 오늘 자세한 공약 말씀 이런 건 안 드리겠습니다.

저를 믿어주십시오, 여러분.

여러분의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네편 내편 없이 부정부패 일소하고 모든 공직자가 국민의 머슴으로 충성을 다하도록 만들겠습니다.

제가 지금 한 22일 동안 계속 다니다 보니 목이 다 쉬어서 말이 안 나오는데 이 서문시장에 오니까 힘이 납니다, 여러분. 목이 뚫립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시민 여러분. 우리 대구 시민 여러분 존경합니다.

이 나라 바꾸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우리 오늘 시민 여러분께서 이렇게 많이 오셨는데 이 주변에 질서유지해 주신 우리 젊은 경찰 여러분께도 우리 격려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저 동해안에 울진과 강릉의 산불로 지금 소방관과 산림청 당국자들이 목숨 걸고 진화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엊그제 울진을 가 뵈니까 그래도 우리 연세 드신 분들이 정말 꿋꿋하더군요.

저보고 “이 바쁜데 건강 생각하지 여긴 뭣 하러 왔냐“라고 “전부 사전투표 다 했다“라고 하시더군요. 아니 본인들이 지금 그날 놀래고 집도 버리고 울진 군민체육관에 대피하러 나오셨는데 오히려 자기는 괜찮다면서 저를 걱정해 주십디다.

우리 이 이재민 분들과 우리 소방관, 또 산림청 우리 공무원들께도 응원의 박수 한번 보내드리시죠,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이 함성 잊지 않겠습니다.

이 경북이, 대구가, 서문시장이 제 정치적 에너지의 원천입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

가슴이 벅찹니다. 결승 테이프, 제일 먼저, 죽기 살기로 뛰어서 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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