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17일 대구의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 한 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른 확진자들처럼 동네 병원에서 약 처방을 받고 집에서 치료를 했는데요, 처음에는 가벼운 증세를 보였지만 갑자기 호흡 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지 닷새째였습니다.숨진 아이는 기저 질환이 없었고 코로나 예방 접종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로써 대구에서는 10살 미만의 코로나 사망자가 두 명으로 늘었고 전국적으로는 30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전체 코로나 사망자 2만 6천여 명 가운데 30명, 0.11%입니다.
공포를 느낄 필요는 없지만 마냥 안심할 수도 없습니다. 2020년 초 대유행 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10살 미만 사망자 30명 가운데 20% 정도가 최근 7월과 8월에 집중되었기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어린이들의 예방 접종률이 낮은데다 초등학교는 이미 개학을 했거나 개학을 앞두고 있는데요, 이 문제를 어떻게 봐야 할지 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김신우 교수에게 들어봤습니다.
“어린이 사망도 외국에서도 간헐적으로 보고되고, 어린이 중에서도 소아 당뇨나 천식이나 이런 만성 질환을 갖고 있는 어린이도 있으니까 그런 분들이 특별히 조심하고, 가족들이 또 방역에 주의하고, 가족들이 예방 접종을 하고, 아이도 접종이 가능하면 하는 게 권장되겠죠.”
“급작스러운 악화 같은 것들이 특별히 고령자들한테 많이 나타나는데 어린이에서 불가능한 건 아니겠지만 드문 경우로 생각이 들고요. 우리가 느끼기에는 급작스럽지만 내부적으로는 병이 진행하고 있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기저질환이 있는지 조사가 안 됐을 수도 있고요.”
(영상편집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