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18시 15분

저녁인사

흘러간 유행가

흘러간 유행가 요즘에는 어둠이 서둘러 몰려 오는 바람에 식탁의 등불도 빨리 밝아지려고 합니다. 창밖의 적요와 칠흑을 배경 삼아 흘러간 유행가를 읊조리다가 결국 음악방송을 켭니다. 어떤 시기의 유행가들은 저의 머릿속에 완전 결석한 상태입니다. 분망했거나, 잊었거나.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이나 <홀로 된다는 것>을 들으며 와~ 정말 노래 잘들 하네, 경탄합니다. 흘러간 유행가는 지나간 시절을 반추하는 아주 좋은 길동무입니다. 오늘 저녁 노래 한 자락 어떠신가요?! 평안한 저녁 맞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