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인사
거절할 줄 아는 용기
거절할 줄 아는 용기
거절을 일절 모르는 아주 착한 사람이 있습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부탁이라도 그는 알았다고 합니다.
고개를 끄덕이는 그에게 많은 사람이 위로와 용기를 얻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는 수많은 일과 관계와 사건의
소용돌이 속으로 자발적으로 휩쓸려 들어갑니다.
자신의 건강과 내면세계는 아랑곳하지 않고 남들을
위한 긴장과 분투 속에 기나긴 세월을 살았습니다.
그를 찾아온 것은, 병마와 악평과 무너진 평정입니다.
정말 들어주기 어려운 부탁은 거절할 줄 알아야 합니다.
무너진 육신과 정신건강은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평안한 저녁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