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인사
오빠 생각
오빠 생각
동요는 지난 시절 우리 삶의 근본 중의 근본입니다.
곡의 서정과 노랫말에 담긴 이야기는 오래도록 잊히지 않습니다.
그 가운데 <오빠 생각>이 아슴푸레하게 다가옵니다.
1925년 최순애가 노랫말을 쓰고, 박태준이 곡을 붙입니다.
봄에 말 타고 서울 가면서 오빠는 비단 구두 사 오겠다 합니다.
하지만 기러기 오고 귀뚜라미 우는 가을이 와도 종무소식입니다.
오빠는 필시 항일 독립군이나 혁명가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기다리는 막둥이한테 비단 구두를 가져다주지 못합니다.
이런 노래는 우리가 평생 음미하며 살아가는 영혼의 웅덩입니다.
오늘 저녁에는 트로트 대신 동요 한 곡 불러보심이 어떠실까요?
평안한 저녁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