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인사
오는 것과 가는 것
오는 것과 가는 것
세상에 오기만 하고 가지 않는 것이 있습니까?!
반대로 가기만 하고 오지 않는 것은 있을까요?!
얼마 전만 해도 벚꽃 세상이더니, 요즘엔 철쭉과 영산홍이 화사합니다.
아무도 벚꽃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벚꽃은 어디로 갔습니까?!
벚꽃은 시들어 떨어졌으나, 버찌로 형상을 바꿨습니다.
가을과 겨울이 오면 버찌는 지상으로 떨어져 사라질 것입니다.
하지만 내년에 봄이 오면 벚꽃으로 세상은 다시 환해질 것입니다.
모든 것은 돌고 돕니다. 순환의 굴레에서 자유로운 것은 없습니다.
오늘 여러분의 선행과 덕행은 내일이나 모레 그 어느 즐거운 날에
고스란히 여러분을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
평안한 저녁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