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인사
서울 나들이
서울 나들이
주말에 아주 오랜만에 서울에 있는 모교를 다녀왔습니다.
20대 10년 동안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다녔던 학교.
거기서 만나고 헤어졌던 숱한 사람들과 인연을 떠올립니다.
이제는 아주 정제된 관계만 남고, 과거의 추억은 희미해졌습니다.
그립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돌아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영원히 정지해있는 과거는 그 자체로 의미 있기 때문입니다.
색바랜 사진첩의 얼굴은 선택적 기억으로 채울 수 있지만,
과거와 사람들과 관계가 지금과 여기를 대체할 수는 없으니까요!
평안한 저녁 맞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