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인사
치열하지 않고.
살면서 아주 가끔은 치열하게 부닥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이든 일이든 갈등이든 절대 물러서지 못하는 때가 있지요.
여기서 밀리면 끝이란 생각에 여유는 손바닥만큼도 없습니다.
그래서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리고, 칼바람이 매섭게 붑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 그런 사람과 관계와 갈등도 희미해집니다.
우리를 살리려고 기억이 우리를 떠나기 때문입니다.
많은 걸 기억하는 사람은 상처가 많이 남습니다.
너무 치열하지 않고 따뜻하게 살아가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평안한 저녁 맞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