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18시 15분

누구나인문학

12월 8일 책 <세계를 삼킨 숫자이야기>


* 아이 버나드 코언의 <세계를 삼킨 숫자 이야기>에서 생각할 몇 가지


1) 책 제목을 보면 지은이는 숫자의 위력을 새삼 강조하고 있는데, 지은이와 책을 소개하면?

지은이 코언은 1914년 출생하여 2003년에 세상을 버린 인물로 과학사 전문가

19살에 하버드 입학해서 70살에 정년퇴직 -> 하버드의 남자 과학사가

뉴턴 전문가, 과학 혁명기의 물리학과 프랭클린, 제퍼슨 등의 과학업적 관련 20권 서적

생전의 아인슈타인 마지막 인터뷰 담당 + 사망 2주 전 탈고한 서책이 <세계를 삼킨 ~>

원제는 <숫자의 승리>, 부제는 <숫자와 통계에 둘러싸인 현대인의 생활백서>


2) 현대인의 삶에서 숫자는 뺄 수 없는 필수적인 요소인데, 대개 잊고들 살지 않습니까?!

잠시 숫자가 없는 세상을 생각해 보세요!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기상 시각, 아침 준비시간, 버스나 전차 출발 시각, 강의나 업무 시작 시각.

휴대전화를 울리는 모르는 전화번호 (선택은?!), 버스 번호, 아파트나 연립주택 동호수,

현금 자동 인출기 비밀번호, 잔액, 출금 가능 금액, 텔레비전 기상예보와 최저-최고기온

강우량과 강설량, 운동경기 결과에 이르기까지 숫자를 빼놓고는 일상도 불가능

그런데 한국인들의 이중성: 돈은 좋지만, 숫자는 멀리하라!

속셈학원 보내놓고는 숫자를 너무 가까이하지 말라고 가르침!


3) 숫자가 만들어낸 마법 가운데 하나가 통계인데, 19세기를 대표하는 통계 사상가 케틀레이 이야기가 흥미롭다면서?!

아돌프 케틀레이는 1796년 출생하여 1874년 세상을 뜬 인물로 통계혁명의 주동자,

19세기 최고의 규칙성 판매자라는 별칭 소유. 숫자와 통계로 인간과 사회 이해 가능!

시인이자 극작가, 오페라 창작자이자 화가로도 재능 발휘 -> 전천후 폭격기 (다빈치)

케틀레이가 규칙성 판매자라 불린 까닭은 범죄의 규칙성 발견 -> 프랑스 정부가 발간한

보고서에 기초하여 범죄분석 -> 전체 피고인의 수, 대물범죄와 대인범죄의 비율이 동일

“내년도 출생률과 사망률을 예단할 수 있는 것처럼 똑같은 범죄가 일어나 똑같은 처벌이 똑같은 비율로 이루어지리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 “사회가 범죄를 예비하니, 죄지은 자는 도구에 불과하다!”

-> 1853년 세계 최초의 통계대회 개최


4) 그런데 케틀레이가 활동한 시간대에 빈곤에 주목한 유렵 최초의 소설가 찰스 디킨스의 장편소설이 탄생했다면서?!

이 대목은 서책에 없지만, 내가 보기에 범죄는 빈곤과 가난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유럽에서 빈곤 문제를 소설로 본격적으로 형상화한 최초의 작가는 찰스 디킨스

<올리버 트위스트> (1836), <크리스마스 캐롤> (1843): 수전노 스크루지 영감 (봅과 빈민촌)

<어려운 시절> (1854), <막대한 유산> (1861) -> 이들 뒤를 잇는 대표작인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 (빈곤으로 인한 남성의 범죄와 여성의 타락을 형상화) -> 1866년 도스토예프스키가 <죄와 벌>에서 라스콜리니코프와 소냐를 통해 빈곤과 범죄와 타락상 구현


5) 19세기 영국의 대표적인 사상가이자 역사가 토머스 칼라일과 소설가 디킨스는 통계를 적극적으로 반대했다면서?

세상 모든 것에는 빛과 그림자가 공존: 장단점과 선악이 공존하는 세계가 통계

-> 대상을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통계는 인간성을 빼앗는 아름다운 질서, 정부는 개혁 저지를 위해서 통계 활용

-> 노동자의 불안과 무모함, 알코올 의존도, 타락을 어찌 숫자로 표현 가능?!

통계는 인간의 특질을 숫자 나열로 환원하여 인간성을 말살한다! (디켄스)

-> 좋은 삶에는 숫자의 규칙 이상이 필요, 가슴(사랑과 정열)이 두뇌(이성)를 보완해야!“


6) 통계에 관한 마크 트웨인의 농담이 오늘날까지 통용된다면서?!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왕자와 거지>)

”세상에는 세 종류의 거짓말이 있는데, 그것은 거짓말, 지독한 거짓말 그리고 통계다!“

통계 수치가 누구의 손에 들어가냐에 따라 천의 얼굴을 가질 수 있는 것이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