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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구미 사람들, 대단하다 싶지”···“난 유해진 최고라고 생각해”

윤영균 기자 입력 2026-10-09 10:00:00 조회수 154

경북 구미의 한 극장에서 10월 6일부터 영화 ‘암살자’들 상영이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역주행’으로 박스 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어 상영관을 늘려도 이상하지 않은데 오히려 상영 중이던 영화를 내린 겁니다.

이런 배경에는 최근 정치적 논란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한 국회의원은 이 영화에 출연한 유해진 배우의 얼굴을 두고 ‘북한상’이라고 조롱하는가 하면, 유해진 자택 앞에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한데요, 구미 시민들은 이런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임추 구미시장 상인
“그거는 잘못됐어. 100% 잘못됐어요”

<왜 잘못됐어요?> 

“잘못된 거지. 그게 왜냐하면 그 다 밝혀져 있잖아요, 북한에서 그랬다 하는 거. 미국에서도 그게 증거가 있다 하던데, 그거는” 

<지뢰 밟은 거?> 

“왜 이번 추석 때 영화 개봉한 거, 육 여사가 암살당했을 때 박정희가 자기가 인기 올리려고 암살했다 하는 거라. 그게 말이나 되나? 안 되지. 그거는 진짜로 내가 들어도 열나요” 

<영화를 중단시켜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당연하지. 감독 들어가야 해요” 

<영화는 어떻게 보면 창작의 영역이 있는 거잖아요. 역사를 기반으로 하지만 어느 정도 허용을 하고 있는 건데 아예 처음부터 만들면 안 된다는 건가요?>

“만들면 안 되는 거지, 그거는. 그거는 솔직한 얘기로 드라마가, 참 영화 같으면 거기에 비교하지 말고 그냥 드라마를 했으면 괜찮아요. 그런데 그거는 아니지. 그거는 역사인데 그 가족이 얼마나 억울하겠어요, 박근혜하고 그 가족들은 얼마나 억울하겠어.
자기 부모가 나라를 위해서 저렇게 일하다가 암살당했으면, 밝혀졌는데도 그거를 그렇게 했다면 나 같아도 안 돼. 대본을 볼 거 아니에요. 그런 거 같으면, 내가 만약에 배우라면 저는 안 해요. 진짜로 저는 안 해요”

전수민 구미 시민
“역사는 역사였고, 지금 픽션이 들어갈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배우가 죄가 있는 건 아니잖아요. 연기자로서 연기했을 뿐인데 그걸 가지고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 건 조금 아닌 거 같아요”

김복순 임경단 구미 시민
“영화는 영화지. 말 그대로 영화는 영화고”

“그런데 내가 보니까 안 좋아할 수도 있거든. 아픈 가슴 잊어 버렸는데 또 새로 아프잖아” 

“그거를 왜 만들었어? 처음에 만들 때 과장을 안 했으면 이런 일이 없지. 과장을 해서 그래요” 

<어머니, 영화는 아직 안 보셨죠?> 

“안 봤지. 영화는 안 봤는데 뉴스 봤어요. 감독도 돈을 들여서 했을 거 아닙니까? 영화는 돌려야 하니까” 

“그런데 이거는 맨 처음부터 영화 만들기 전에 그 집 자녀들한테 동의를 받아야 하는 거야, 그죠? 이렇게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뭐 좀 협조해 주면 우리가 만들겠다, 이렇게 말을 해야지, 일방적으로 해 놓고 그렇잖아. 얼마나 아픈 가슴이고 부모 그래서 그냥 가지도 안 하고”

“하필이면 왜 그 영화를 만들었어요?” 

“우리들은 그거를 TV 보고 다 겪었잖아. 지금도 가슴 아프게 생각해요” 

“우린 다 목격을 했고 알잖아요. 어떻게 돌아가셨다 하는 걸. 그런데 이제 와서 그거를, 아우 진짜 안타까워요” 

"육영수 여사가 돌아가셨을 때 간호사들이 왜 울었냐 하면 치마를 들쳐 보니까 속치마를 기워 입어서 그래서 간호사들이 울었다고 하잖아. 너무너무 가슴이 아파요” 

<우리 영화 감독님한테 한마디 마지막으로 하신다면?> 

“감독님이 너무 생각이 짧았고 내 생각만 했고 상대방 입장을 안 생각한 사람이다”

구미 시장 상인
“CGV 중단됐다 하더라고요. 대단하다 싶지, 구미 사람들이”

권은희 포장마차 상인
“그 양반이 정말 진실한 사람이잖아. (유해진 배우) 나도 유튜브 보고 성질이 올라와서. 그런데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어. 이때까지 너무너무 훌륭하게 잘해 온 사람을 막 그 사람을 하락시키면 그건 정말 잘못된 거예요. 난 유해진 그 양반 최고라고 생각하거든. 얼마나 사람이 좋아. 우리가 일반 드라마를 봐도 가상이 있고 그게 섞여야 뭔가 하지. 저는 개인적으로 유해진 배우님 참 존경하거든. 사실은 너무 훌륭하잖아요. 좋은 일도 많이 하지. 사람이 첫째는 거짓이 없고 진솔하잖아. 그 위치에 있으면서 그렇게 산다는 거는 정말 대단한 거에요. 좀 많이 안타깝고 속상하더라고요. 제가 유튜브를 또 보고 또 보고 했는데 그거는 아닌 거 같아요. 한 사람을 매장시키는 거밖에 더 되요? 우리 일상 그냥 안방 드라마도 가상이 추가 안 된 게 없잖아요. 그럼 무슨 재미로 봐. 그러니까 저는 굳이 나쁘게 볼 게 전혀 없는 거 같아요. 정말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이 어디에 세상에 있을 것이며”

  • # 육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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