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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없는 경북 칠곡군···의료 공백 없나?

권윤수 기자 입력 2026-08-08 20:30:00 조회수 39

◀앵커▶
경북 칠곡에서 유일했던 왜관병원 응급실이 8월부터 문을 닫은 뒤 응급의료 체계가 붕괴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칠곡군은 응급실 진료 종료와 동시에 기산면 보건지소에서 24시간 진료를 시작했는데요.

우려했던 의료 공백은 없는지, 주민들 반응은 어떤지 권윤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북 칠곡에서 유일하게 응급실을 운영했던 왜관병원이 8월부터 응급실 문을 닫았습니다.

의료진을 구하기 힘들고 누적 적자가 심각해져 운영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칠곡에서 당장 밤에나 휴일에 아프거나 다치면 어디로 달려가야 할지 막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응급실 진료 종료와 동시에 칠곡군 기산면 보건지소에서 야간·휴일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간단한 진료와 처방을 할 수 있는 보건진료직 공무원이 2인 1조로 야간 당직을 서며 응급 환자를 진료하고 있습니다.

◀엄길순 칠곡군 왜관읍▶
"어린이나 노약자들 같은 경우에는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할까라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응급진료 센터가 생기니까 생겨 있으니까 24시간 해준다고 하니까···"

야간 진료를 시작한 8월 1일 첫날, 오후 6시부터 8월 2일 오전 9시까지 6명의 환자가 기산면 보건지소를 찾았습니다.

속쓰림, 벌 쏘임, 발등 통증 등 간단한 처치가 필요했던 환자들로 상급 병원으로 이송해야 할 중증 환자는 없었습니다.

왜관병원 응급실에서도 수술실이 없어 간단한 처치만 가능했던 상황이라 왜관병원 응급실에서 하던 기능을 보건지소에서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칠곡군은 평소에도 석적읍과 북삼읍 주민은 구미 의료기관으로, 동명면과 지천면 주민은 대구 의료기관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왜관읍과 기산면 일대 응급 의료 수요를 기산면 보건지소에서 담당하면 경증 응급 처치 정도는 가능해 의료 공백을 그나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현옥 칠곡군 보건소장▶
"저희들도 주사하고 약으로 대처가 가능합니다. 처방이 가능해서 많이 심할 경우에는 다시 큰 병원에 가지만, 지금 이쪽에서 경증 같은 경우에는 치료가 가능합니다."

또 중증 환자가 보건지소를 방문할 경우엔 119구급차가 바로 보건지소에서 환자를 태워 상급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칠곡소방서와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야간과 휴일에도 의사의 진료를 받고 싶어 하는 환자들을 위해 칠곡군은 추경 예산을 편성해 2026년 안에 기간제 의사 1명을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채용 절차가 마무리되면 공중보건의 2명 등 모두 3명의 의사가 칠곡군 보건소에서 야간·휴일 진료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응급실 진료 종료 후 며칠이 지나지 않아 아직은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은 가운데 칠곡군은 현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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