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지역에서 채집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질병관리청이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지자체 보건환경연구원과 협력해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이외에도 빨간집모기를 감시 대상에 포함해 병원체 감시를 강화했는데, 이번에 검출된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빨간집모기에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빨간집모기는 정화조 등 도심 내 유기물이 풍부한 소규모 고인 물에 주로 서식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일본뇌염의 초기 증상은 발열, 두통, 구토 등이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하면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방향 감각 상실 등이 나타나고 이 가운데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특히 뇌염의 경우 회복되어도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백신이 있다면서 국가 예방접종 대상 아동(2013년 이후 출생자)의 경우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중 논, 돼지 축사 인근에 살거나 전파 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 비 유행 지역에서 이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 국가 여행자에게도 예방접종을 권장했습니다.
최근 5년간 일본뇌염으로 신고된 환자 79명 가운데 남성이 60.8%로 여성보다 많았고, 전체 환자의 65.9%가 50대 이상이었습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일본뇌염 바이러스 검출, 경보 발령에 따라 모기 물림 예방 수칙을 특히 잘 지키고, 국가 필수 예방접종 대상 아동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할 것"을 부탁했습니다.
"지자체는 매개 모기가 서식하는 도심 내 고인 물을 중심으로 유충 방제를 우선 하고, 지하실이나 덤불숲 등을 중심으로 성충 방제를 병행해 환자 발생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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