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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두류공단 폐기물 매립장 또 추진···주민 반발

김형일 기자 입력 2026-06-18 20:30:00 조회수 31

◀앵커▶
경주시 안강읍 두류공단 인근에서는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 사업이 여러 차례 추진됐지만,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번번이 무산돼 왔습니다.

그런데 폐기물 처리업체가 행정심판을 통해 경주시로부터 조건부 적합 판정을 받아냈고, 도시관리계획 심의 절차를 앞두고 있는데요.

주민들은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주시 안강읍 두류 공단 인근에 추진 중인 산업폐기물 매립장 예정지입니다.

사업 계획에 따르면 75,000여 제곱미터 면적에 226만 세제곱미터의 폐기물을 매립할 수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폐기물 매립장에서 심한 악취와 침출수 유출 등 심각한 환경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태희 두류 산업폐기물 매립장 반대대책위 위원장 ▶
"폐기물에 대한 침출수가 분명히 나올 것이고 토지 오염은 당연히 되는 거고 그 물이 바로 밑에 칠평천을 끼고 안강읍을 통하게 돼 있는데, 이거는 저희 안강읍민으로서는 더 이상 생각할 이유도 없이 무조건 반대입니다."

특히 환경 오염 물질 배출 업체가 밀집한 두류 공단 때문에 지난 수십 년간 큰 피해를 겪어 왔는데,

산업폐기물 매립장까지 들어설 경우, 주민들의 생존권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허윤선 경주시 안강읍▶
"수십 년 동안 두류 공단 때문에 우리가 피해를 입고 살아왔는데 앞으로 또 이런 걸 여기다가 하겠다고 하니까, 도저히 이래서는 못 삽니다. 이래서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겠습니까? 못 살아요."

폐기물 처리업체는 지난 2017년부터 동일한 장소에서 매립장 조성 사업을 4번째 시도하고 있습니다.

폐기물 처리업체 측은 지난 2024년 경북도 행정심판을 통해 법적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았고, 일반 산업폐기물을 매립하기 때문에 악취나 분진 등의 환경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는다며 사업 강행 의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주황윤 폐기물 처리업체 대표▶
"일반 산업폐기물 거기에 냄새나고 뭐 먼지 나고 이런저런 것들은 전부 다 저희들이 사업계획서에 다 뺐습니다. 경상북도에서도 법적으로 이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래서 저희들이 승소를 했습니다. "

경주시는 경북도 행정심판에 따라 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해 조건부 적합 통보를 한 상태인데,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신중히 도시계획 심의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종경 경주시 도시계획팀장▶
"이 시설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도시계획 시설로 결정해서 추진해야 하는 사업입니다. 그런 조건이 있기 때문에 주민 의견을 수렴해서 저희들이 심사숙고해서 주민분들한테 이제 가급적이면 피해가 안 되도록···"

한편, 경주시는 산업폐기물 처리시설과 관련해 시의회 의견 청취와 함께 오는 8, 9월쯤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칠 예정인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형일입니다. (영상취재 노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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