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3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패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내부 주도권 경쟁과 맞물리면서 이겼다는 말을 감히 못 하는 걸로 감지되는데요.
국민의힘이 초강세를 보인 대구·경북을 보면, 민주당은 완패한 가운데서도 보수 텃밭에서 파란 싹을 틔우며 약진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방선거가 끝나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모두 만족할 성과를 내지 못하며 당 내부에서는 서로 패배한 선거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특히 대구·경북에서 민주당은 광역과 기초단체장, 광역의회 지역구에서 단 한 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초의회만큼은 '졌지만, 가능성을 봤다'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민주당에서 대구 48명, 경북 60명이 기초의회에 진출했고, 안동시장 선거에선 민주당 후보가 49%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경북에서 과거에 볼 수 없었던 득표입니다.
◀박규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6월 10일 최고위원회)▶
"희망의 새싹이 돋아나는 낙선도 있습니다. 대구·경북 선거가 그러합니다. 우리 민주당에 마음의 틈을 열어주신 대구·경북 주민 여러분에게 진정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런 가운데 '10선' 의원 무소속 이재갑 안동시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하며 안동시의회 원내 1당은 민주당이 됐습니다.
보수 초강세 경북 기초의회에서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확보한 것은 처음입니다.
◀이재갑 안동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입당, 6월 12일)▶
"진정 민주당이 노동자와 농민, 서민들을 위한 정당이라는 것을 시민사회에 널리 알리고 좀 더 깊숙이 시민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그런 민주당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대구·경북에서 단체장과 광역의회 선거에서 국민의힘 강세가 여전한 가운데 기초의회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밑바닥에서 나타난 견제와 균형의 싹이 보수 독점 구도에 균열을 내며 정치 다양성의 가능성을 보여준 선거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영상 출처 델리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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