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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중 골프 스윙'···사과도 없는 선관위

양관희 기자 입력 2026-06-15 20:30:00 조회수 31

◀앵커▶
대구 선관위 직원이 청사 밖에서 참정권 규탄 시위가 열릴 때 선관위 사무실에서 골프 스윙 연습을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기강 해이의 극치라며 공분하고 있는데요.

선관위는 해당 직원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지만, 사과 등 입장 표명은 아직 하지 않고 있어, 국민 여론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관위 직원의 골프 스윙 연습 모습이 포착된 것은 6월 9일 저녁 7시 50분쯤.

그 시각, 대구 중구 선관위 앞에는 선거 참정권 침해를 규탄하는 집회가 한창이었습니다.

◀영상 촬영 시민▶
"분명히 선관위인데 거기 골프를 치는 사람이 보이길래 한동안 계속 주시를 했거든요. 한동안 (골프 스윙을) 쳤습니다."

MBC 취재 결과 이 6급 직원은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시간외근무까지 신청해 놓고 골프 스윙 연습을 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SNS에는 "최소한의 기대를 저버려 충격적"이라거나 "국민을 대놓고 무시한다"라는 공분이 일었습니다.

이 직원은 6월 10일 낮에도 골프 스윙 연습을 하다 시민에게 포착되자 점심시간에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현장음▶
"찍어 올려라. 용서할 수 없다."

보도 뒤 대구시선관위는 엄중하게 이 사안을 바라보고 있다며 해당 직원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감사가 끝나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직원은 직위 해제 없이 아직 담당 업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구나 '시위 중 골프 스윙'으로 공분이 커지고 있지만 대구시선관위는 사과 등 입장을 내놓지도 않고 있습니다.

대구 지역 시민단체는 이번 사건이 선관위의 총체적 기강 해이와 오만함을 보여준다며, 공식 사과와 전면 쇄신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관리 부실에 더해 골프 스윙 사태 등으로 도 넘은 기강 해이까지 불거지자 선관위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양관희입니다.(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

  • # 대구시선관위
  • # 선관위
  • # 선거관리위원회
  • # 골프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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