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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헴프 특구 확대···대마 속 미량 성분도 활용

김경철 기자 입력 2026-06-15 07:30:00 조회수 19

◀앵커▶
정부가 안동을 중심으로 한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의 실증 범위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의 CBD라는 단일 성분 중심에서 벗어나, 대마 속 미량의 유효 성분들까지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국산 원료의약품 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김경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소벤처기업부가 최근 제25차 규제자유특구 심의위원회를 열고, 경북을 포함한 전국 4개 지역의 신규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경북의 경우 기존 안동에 지정돼 있던 '산업용 헴프 특구'에 '미량 칸나비노이드 활용 실증'을 추가하는 방안이 포함됐습니다.

그동안의 헴프 특구 사업이 대마의 비환각성 성분인 CBD의 추출과 실증에 국한됐다면, 앞으로는 대마에 미량으로 포함된 비마약성 성분들까지 연구와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실증 대상에 새로 포함되는 성분은 칸나비게롤 CBG와 칸나비크로멘 CBC, 칸나비놀 CBN 등입니다.

이들 성분은 추출량은 매우 적지만, 해외에선 기존 소아 뇌전증 치료제의 효능을 높이거나, 새로운 신경계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고부가가치 원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함정엽 네오켄바이오 대표이사▶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이미 CBD보다 3배에서 10배가량 CBG, CBC, CBN이 비쌉니다. 그리고 이게 의약품이 된다면 더 비싸지겠죠.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성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안동시 풍산읍과 풍천면, 임하면 일대 약 17헥타르 구역에서 진행되는 이번 신규 사업에는 앞으로 4년간 총 24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구 참여 기업들은 철저한 보안이 유지되는 재배 시설과 GMP 기반 시설 속에서 원료의약품의 국산화를 유도하고, 글로벌 바이오 제약 시장 진입을 위한 대마 성분별 효능 데이터를 축적하게 됩니다.

중기부는 이번 규제 개선을 통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바이오 첨단산업 분야에서 지역 중심의 성장 동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신규 특구 지정 안건은 6월 말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최종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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