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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투표보다 15만 표 더 받았지만···대구 민주당, 지지기반 넓혀야

조재한 기자 입력 2026-06-11 20:30:00 조회수 24

◀앵커▶
6·3 지방선거에서 대구와 경북은 보수의 절대 강세 지역이란 걸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민주당은 과거보다 나은 득표율을 올렸습니다만 결과를 뒤집을 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정당 정치가 공고한 상황에서 선거가 임박해 후보를 차출하는 방식의 한계라는 분석입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3 지방선거 대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58만 6,000여 표, 정당 투표에서는 43만 1,000여 표를 받았습니다.

김부겸 후보가 정당 득표수보다 15만 5,000여 표 더 많았습니다.

'거물급' 김부겸 개인에 대한 지지세가 컸고, 그게 정당 지지율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입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대구시장 후보와 정당 모두 득표율이 20%에 못 미쳤습니다.

과거에 비해 올랐지만, 지지기반 강화 없이 당선권까지 가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민주당의 권리당원은 영남권이 약 9%로 33%에 이르는 호남권의 3분의 1에도 못 미칠 만큼 지지기반이 약합니다.

지역 조직과 당원을 탄탄히 다지기보다 선거가 임박해 이름값 있는 인물을 차출하는 방식으로는 한계라는 지적입니다.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행정법무학과 교수▶
"선거에 임박해서 특정 후보를 차출하고 그 후보의 개인기에 의존하는 선거 전략들을 구사하고 있어요. 미래의 대구·경북 정당 정치를 위해서 민주당이 이러한 오류는 수정을 해야 할 거라고 봅니다."

'김부겸'이라는 정치적 존재감이 정당 지지율을 훌쩍 뛰어넘는 득표력으로 나타나긴 했지만, 결국 고질적인 정당 조직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결과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일당 독점 타파 등 지역의 정치 다양성을 위해서는 선거 때 반짝 인물을 투입하기보다는 꾸준히 지지세를 넓혀가는 정지 작업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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