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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무투표' 역대 최다···독주 체제 속 과제 산적

김서현 기자 입력 2026-06-08 20:30:00 조회수 18

◀앵커▶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북 시·군 기초의회는 민주당과 진보정당의 약진이 눈에 띄는 곳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광역의회인 경상북도의회는 역대 가장 많은 무투표 당선자가 나오기도 하며 여전히 견고한 보수세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이번 차기 도의회는 행정 통합과 신공항 같은 굵직한 현안을 민의를 대신해 풀어나가야 하는데, 차기 의장 경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13대 경상북도의회는 국민의힘이 전체 64석 중 58석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다수당 지위를 유지했습니다.

특히 무투표 당선 지역의 폭발적인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경북도의원 선거구 56곳 중 무려 23곳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30년 지방선거 기록에서도 역대 최다입니다.

지역구 10곳 중 4곳은 국민의힘 후보 말고는 경쟁자조차 없었던 셈입니다.

이런 철옹성 속에서도 공천의 벽을 뚫은 무소속 후보들도 있습니다.

현직 도의원인 의성 1선거구 최태림, 영양 윤철남, 군의원 출신인 봉화 김상희 당선인입니다.

이들 모두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인물들로, 향후 복당할 경우, 국민의힘은 지역구 56석 전체를 독식하게 됩니다.

기존 6석에서 8석으로 늘어난 비례대표는 국민의힘이 5석, 더불어민주당이 3석을 각각 가져갔습니다.

경북 북부권에선 차기 의회 최연소로 입성하는 영주 출신 29살 허지훈, 그리고 청송 출신 마정연 당선인이 국민의힘 비례로,

안동 출신 정용채, 의성 출신 장은주 당선인이 민주당 비례로 각각 원내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7월 초 개원을 앞두고, 국민의힘 다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차기 의장 경쟁도 주목됩니다.

의장단 후보군에는 최다선인 포항 출신의 5선 김희수 의원을 비롯해 4선인 경주 배진석·최병준, 문경 박영서 의원이 거론됩니다.

차기 도의회 앞에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대구·경북 행정 통합 등 대형 현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집행부와 의회 모두 국민의힘이 독점한 상황에서, 도의회가 견제와 균형을 이루며 민의를 대변할 수 있을지 도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서현입니다. (영상편집 차영우, 그래픽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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