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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미정 미술사학자의 연구, 제5회 정점식미술이론상 수상

권윤수 기자 입력 2026-06-08 15:05:21 수정 2026-06-08 15:05:37 조회수 22

대구미술관은 제5회 정점식 미술 이론상 수상작으로 고 김미정 미술사학자(1964-2019)의 유고집 '국가주의 모더니즘, 산업화 시대의 미술'과 '사단법인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부설 근현대 미술연구소'를 공동으로 선정했습니다.

수상작 '국가주의 모더니즘, 산업화 시대의 미술'은 고 김미정 미술사학자가 한국 근현대 미술을 정치·사회적 맥락 속에서 새롭게 해석하고 연구한 것입니다.

전쟁 기념 동상 연구를 시작으로 1960~70년대 한국현대미술, 실험미술, 국전, 민족기록화, 미술시장과 감정 문제까지 폭넓게 다루었고, 주요 논문과 미발표 원고가 함께 수록됐습니다.

특히, 고 김미정 씨의 동료 연구자들이 김 씨의 미발표 원고와 자료를 정리한 뒤 복원해 학문적 유산으로 만든 것이어서 더 의미 있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구미술관은 "이런 점을 감안해 심사 위원 만장일치로 고 김미정 미술사학자와 근현대 미술연구소를 공동 수상자로 정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심사 위원장인 기혜경(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예술기획과 교수)는 "산업화 시기, 한국미술을 국가 주도의 근대화 프로젝트와 연결하여 해석함으로써, 한국현대미술 연구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라며 "미완으로 남을 수도 있었던 연구를 공동의 노력으로 복원하고 학계의 자산으로 남겼다는 점에서, 이번 출간은 한국미술 사학계에 던지는 의미가 매우 크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고 김미정 미술사학자는 연세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홍익대학교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하며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프랑스 19세기 미술사와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중심으로 연구한 뒤 전후 한국현대미술을 정치·사회적 맥락 속에서 해석하는 작업에 주력했습니다.

서울대학교·고려대학교·홍익대학교 등에서 강의와 학술 활동을 했고,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학술 간사·총무이사·기획이사 등을 역임하며 학계 발전에도 기여했습니다.

한편, 2026년 5회째를 맞이하는 정점식 미술 이론상은 최근 3년 미술이론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인 단행본을 발굴·시상하는 상입니다.

최근 3년 이내 출간된 저서 가운데 비평과 이론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저작에 주어집니다.

대구광역시와 고 정점식 화백(1917~2009)의 유족이 설립한 도솔문화원이 2022년 공동 제정한 상으로, 대구미술관이 주관하고 유족 측이 상금을 후원합니다.

제5회 정점식 미술 이론상 시상식은 6월 8일 오후 대구미술관 강당에서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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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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