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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광역의회도 국민의힘이 장악···집행부 제대로 견제할까?

권윤수 기자 입력 2026-06-05 20:30:00 조회수 43

◀앵커▶
제9회 지방선거 결과 대구와 경북에서는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은 물론이고, 광역의회도 모두 보수 일색으로 채워졌습니다.

민주당 출신의 일부 비례 의원이 있긴 하지만 같은 당이 의회와 집행부를 장악하면서 과연 의회가 집행부를 제대로 감시·감독할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후보가 대구시장, 경북도지사에 당선된 가운데 대구시의회, 경상북도의회도 국민의힘이 장악하다시피 했습니다.

대구시의회는 지역구 31석, 비례대표 5석이 있는데, 지역구를 모두 국민의힘이 휩쓸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김부겸 효과'를 기대하며 지역구 30곳에 후보를 모두 내고도 단 1석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엄기홍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지방선거는 보통 '일관 투표'가 일어나고요. 이번에도 그런 게 통했던 것 같습니다. 지난 2022년 선거하고 똑같이 '일관 투표'가 나타났고, 그 저변에는 아무래도 '지역주의 투표'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민주당 비례 시의원이 지난번 1명에서 이번에 2명으로 늘었는데, 이마저도 선거제도 개편 때문입니다.

이번 10대 대구시의회의 비례 의석은 5석으로 3석은 국민의힘이, 2석은 민주당이 차지했습니다.

민주당 후보들은 대구시의원 선거에서 끝내 선택받진 못했지만, 지역구마다 30~40%가량은 득표했습니다.

그러나 전체 의석 36석 가운데 민주당 비율은 2석으로 5.5%에 불과합니다.

대구시의회와 비교하면 경상북도의회는 그나마 덜 하긴 하지만, 국민의힘 일색인 건 마찬가지입니다.

도의회 64석 가운데 90%인 58석을 국민의힘이 차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3석, 무소속 3석입니다.

이렇게 특정 정당이 대구와 경북도의회를 휩쓸게 되면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할 수 없게 됩니다.

◀이소영 대구대 사회학과 교수▶
"광역의회라고 하는 것은 그 시장의 시정에 대해서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지역에는 그런 견제와 감시의 기능이 완전히 마비되다시피 하고···"

특히, 홍준표 전 대구시장 집권 시기엔 대구시의회가 홍 시장의 '정책 뒤집기', '독선 정책'을 막지 못하고 '거수기 노릇'만 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도 시도의회가 감시, 견제라는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기 쉽지 않을 거란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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