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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통' 대구시장 어깨엔 '사법 리스크'···추경호 당선인 앞에 놓인 숙제는?

양관희 기자 입력 2026-06-04 20:30:00 조회수 37

◀앵커▶
민선 9기 대구시장에 선출된 국민의힘 추경호 당선인은 일각에서 경제 정책통으로 불립니다.

정부 경제 부처에서 오랜 공직 생활을 거쳤기 때문인데요.

추 당선인이 공약한 것처럼 대구 경제를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현재 진행 중인 내란 관련 재판은 리스크로 꼽힙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경호 민선 9기 대구시장 당선인은 대구 달성에서 태어나 행정고시로 공직에 들어갔습니다.

경제기획원에서 거시 경제, 재정경제부 등에서는 금융 분야를 다뤄 경제 정책통으로 분류됩니다.

추 당선인은 이른바 '먹튀' 논란이 일었던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과정에 책임이 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지난 2003년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할 때 재경부 은행제도과장, 매각 때 금융위 부위원장을 맡았기 때문입니다.

◀양경숙 당시 국회 기재위 (2022년 5월 2일)▶ 
"돌아간다면 론스타 사건에 대해서 후보자가 했던 결정을 지금도 똑같이 할 겁니까?"

◀추경호 당시 경제부총리 후보자 (2022년 5월 2일)▶ 
"저는 그렇게 할 것 같습니다."

추 당선인은 이명박 정부 시절엔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박근혜 정부 때는 기획재정부 1차관, 윤석열 정부에서는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으로 발탁돼 보수 정권에서 경제 정책을 두루 맡아왔습니다.

특히 경제부총리 시절 자신을 추경호가 아닌 '추경 불호'라 불러달라고 했을 만큼 재정 건전성을 중요시했습니다.

◀추경호 당시 경제부총리 (2022년 5월 12일)▶
"이렇게 추가 국채 발행 없이 추경안을 마련함에 따라, 국가채무비율도 GDP 대비 50.1%에서 49.6%로 개선될 전망입니다."

이런 공직 경험을 내세워, 이번 지방선거에선 선거운동 기간 내내 경제전문가를 내세우며 대구의 경제를 살리겠다고 외쳤습니다.

◀추경호 당시 대구시장 후보 (2026년 5월 21일) ▶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전문가, 경제부총리 출신 추경호가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습니다."

추 당선인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내리 3선에 성공했습니다.

주요 당직도 맡으며 국회에서 승승장구하는 듯했지만, 국민의힘 원내대표이던 2024년 12월 3일 내란 당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최종 유죄 판결을 받으면 시장직을 잃을 수 있는 상황에서 특검법상 3심 종결까지 1년은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정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2026년 3월 25일)▶
"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끝까지 당당하게 싸워 승리하겠습니다. 언제나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시는 대구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온갖 잡음을 이겨내고 야당 후보로 나서 '김부겸 바람'까지 잠재운 추경호 당선인.

사법 리스크를 안은 상태에서 대구경북신공항과 행정 통합과 같은 난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C 뉴스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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