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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기초단체···"이변은 없었다" vs "졌지만 잘 싸웠다"

석원 기자 입력 2026-06-04 20:30:00 조회수 35

◀앵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대구 9곳, 경북 22곳의 기초자치단체장이 결정됐는데요.

최종 성적표는 과거와 별 차이가 없지만, 유의미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보도에 석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부겸 후보의 대구시장 출마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은 대구 모든 지역에 구청장과 군수 선거에 후보를 내세웠습니다.

쉽지 않은 결과가 예상됐던 도전이었지만, 개표 초반 민주당의 선전은 눈길을 끌었습니다.

개표 초반부터 우위를 보였던 박정권 수성구청장 후보와 신효철 동구청장 후보의 선전은 달라진 대구 분위기를 보여줬습니다.

결과적으론 대구 9개 지역 모두 국민의힘이 기초단체장을 차지했지만, 민주당은 대부분 30% 대 득표를 기록했습니다.

4년 전, 8회 지방선거에서는 득표율이 25%에도 못 미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결과입니다.

이런 민주당의 약진은 경상북도도 마찬가지.

포항시장에 출마한 민주당 박희정 후보는 초반 1위로 눈길을 끌었고, 안동시장 이삼걸 민주당 후보는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래서 결과보다는 선전에 담긴 의미에 더 큰 가치를 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소영 대구대 사회학과 교수▶
"결국은 보수 결집에 미치지 못한다 하더라도 과거의 대구하고 똑같지는 않다는 걸 명확히 보여준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이제는 경쟁할 수 있는 선거가 됐다는 것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상북도의 경우, 무소속 후보 당선자가 4년 전 지방선거에서 3명이었지만, 이번에 한 명 더 늘어난 것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박권현 경북 청도군수 '무소속' 당선인  ▶
"청도를 '반드시 바꿀 수 있는 사람이라면 우리는 찍어주겠다' 그런 약속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은 전혀 의식하지 않았습니다. 단, 오직, 청도 군민만 바라보고 선거운동을 했습니다."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변은 없었지만, 의미 있는 패배였단 평가가 나오는 만큼 다음 선거에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석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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