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설의 심해어'로 불리는 돗돔은 국내에서도 1년에 서른 마리 정도만 잡히는 희귀 어종입니다.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이 10년간의 연구 끝에 세계 최초로 돗돔 인공 부화에 성공했습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몸길이 1미터가 넘는 돗돔이 먹이를 보자마자 순식간에 삼켜버립니다.
몸길이 최대 2미터, 무게는 200킬로그램이 넘는 대형 심해어 돗돔.
주로 수심 400에서 600미터 바다에 서식해 '전설의 심해어'로 불립니다.
국내에서는 동해안과 남해안에서 연간 30마리 정도만 잡힐 정도로 희귀한 어종입니다.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은 지난 2017년 어린 돗돔 28마리를 확보한 뒤 10년 가까이 육상 수조에서 사육해 왔습니다.
◀유동재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 첨단양식연구팀장▶
"고기가 성장하면서 큰 사육 수조로 이동하면서 생먹이를 주고, 또 얘네들이 필요한 영양이 뭘까 항상 고민을 하다가 영양 성분을 같이 생먹이에 혼합해서 주어서 성숙이 된 것 같아요."
2025년 처음 산란을 확인했지만, 수정란 상태가 좋지 않아 부화에는 실패했습니다.
연구진은 먹이 공급과 영양 관리, 성숙 호르몬 연구를 이어간 끝에 2026년 세계 최초로 수정란 확보와 인공 부화에 성공했습니다.
현재 부화한 어린 돗돔은 약 20만 마리.
길이 1센티미터까지 성장한 상태로, 연구진은 별도 수조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최진석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장▶
"성장 과정과 적정 사육 환경을 우리가 연구해서 대량 종자 생산 기술 개발을 하도록 할 겁니다. 이를 통해서 향후 동해안의 새로운 신품종 양식 기술 개발을 위해서 시험 양식도 하고."
연구원은 앞으로 어린 돗돔을 활용한 생태 연구와 수산 자원화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장미쁨입니다. (영상 취재 노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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