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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보다는 당" "당보다는 사람"···대구시장 두고 민심 '팽팽'

변예주 기자 입력 2026-06-01 20:30:00 조회수 38

◀앵커▶
6.3 지방선거 본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구시장 자리를 놓고 김부겸 후보와 추경호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등 이번 선거에서 이변이 생길지 관심이 쏠립니다.

대구 민심은 어디로 향할까요, 변예주 기자가 시민들을 만나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6.3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대구.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는데요.

대구 민심을 알기 위해 꼭 찾는 이곳, 서문시장입니다.

본투표 전 마지막 주말에도 두 후보는 서문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대구 시민들은 어떤 시장을 원할지,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지난 1995년 민선 1기 이후 보수정당이 차지했던 대구시장 자리.

한 시민은 이번에도 보수 후보에게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전봉술 대구 북구(80대)▶
"대구에 시장 3명밖에 더 나왔어요? 추 뭐지? 거기로 찍으려고. 사람보다는 당 보고 찍지."

반대로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서문시장 상인(80대)▶
"당 가지고 이야기할 것도 없고··· (대구를) 살릴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해야 하지. 전부터 세 번, 네 번 뽑아줘도 하나도 뭐, 해 놓은 거 뭐 있노."

이전 선거와 달리 표심이 엇갈리며 결과를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시민들 생각에서도 변화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태숙원 서문시장 상인(60대)▶
"민주당이 여당이잖아요. '여당이다 보니까 좀 잘할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을 갖고 계시는 분도 계실뿐더러 그리고 이제 보수적인 지역이다 보니 그래도 꿋꿋하게 보수를 지켜야 하겠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본투표가 가까워질수록 고민은 깊어지고,

◀성경희 대구 달서구(50대)▶
"일단 사람을 살펴보고 있긴 한데 진짜 그걸 모르겠는 상황이에요, 정말. 어떻게 뽑아야 할지 뭘 보고 뽑아야 할지."

정치와 선거 이야기를 꺼리는 시민도 있습니다.

◀김현재 대구 달서구(20대)▶
"불편한 얘기이기도 하고 이제 그렇다 보니까 잘 얘기를 안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누가 대구시장이 되든, 오랜 침체에 빠진 대구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데는 공감대가 형성된 모습입니다.

◀오진철 서문시장 상인(70대)▶
"대구시에 따지면(대구시장이면 대구의) 대통령이라. 대통령 같으면 서민에게 귀를 잘 기울여야 해요. 변두리 시장 이런 데 좀 살려주고 골목 상권이라고 하잖아요. 그런 걸 살려야 활성화가 돼야 돈이 돌고 하지."

변화를 선택할지 아니면 보수 후보에게 기회를 또 줄지, 선거전이 박빙인 만큼 유권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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