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3 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지역 일꾼을 자처하는 후보들의 표심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세 번째 도전에 나선 청년 정치인부터 산불 피해를 직접 겪은 후보, 전국 최초 기초의원 10선에 도전하는 현직까지.
다양한 이력과 공약을 가진 경북 지역 기초의원 후보들을 김서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이번 안동 지역 지방선거 출마자 가운데 가장 젊은 후보는 37살, 녹색당 허승규 안동시의원 후보입니다.
2018년부터 남선면·임하면·강남동 선거구에 출마해 온 허 후보는 4년 전 선거에서 소수 정당 후보로는 이례적으로 18% 득표율을 기록하며 3위로 선전했지만, 300여 표 차로 낙선했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 도전입니다.
지역에서 10년 가까이 '버스 타기 좋은 안동' 등 생활 정치를 이어온 허 후보는, 버스 노선 개편과 청소년 무료 버스, 시의회 산불특위 구성 등을 공약했습니다.
◀허승규 안동시의원 후보 (녹색당)▶
"풀뿌리에서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정치라 생각합니다. 산불 피해가 컸던 우리 지역을 초록으로 물들일 정당이 바로 녹색당이라고 생각하고 4년 동안, 8년 동안 주민들과 함께 해온 녹색 정치의 시작을 경북 안동에서 만들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영양군의원 입암·청기·석보면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남수 후보는, 2025년 산불로 집과 농장을 잃은 피해 당사자입니다.
김 후보는 산불 피해 주민 대책위원장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피해 회복과 재난 대응 강화를 강조하는 한편, 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 지역 인재학교 설립 등을 공약했습니다.
◀김남수 영양군의원 후보 (더불어민주당)▶
"화재로 인해서 많은 피해가 있었는데 영양군민 전체에서 너무 많은 구호품과 성금을 전달받았습니다. 그걸 보답하고 저는 산불뿐만이 아니고 영양군민 전체에게 그 고마움을, 군의원으로서 봉사활동을 충실히 할 것을 결심하고 출마했습니다."
현직 안동시의원인 무소속 이재갑 후보는 전국 최초 기초의원 10선에 도전합니다.
1991년 지방의회 출범 이후 35년 가까이 의정활동을 이어온 이 후보는 농촌 문제 해결과 어르신 돌봄 정책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재갑 안동시의원 후보 (무소속)▶
"10선에 의미를 두고 싶진 않아요. 다만 안동이 처한 현실이 그래도 늙은 말 한 마리쯤 의회에 들어가서 시정을 끌어가는 데 중심도 잡고 방향도 잡고 하는 역할을 해야 지 않느냐···"
청년 정치인과 재난 피해 당사자, 그리고 10선 기록에 도전하는 현직 의원까지.
다양한 이력과 공약을 내건 후보들이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서현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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