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일 양국 정상 간 '고향 셔틀 외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안동은 대통령의 고향으로, 한국 전통문화가 살아있는 세계유산 도시로 그 품격을 아낌없이 드러냈습니다.
특히 일본 총리는 밤하늘을 수놓은 전통 불꽃놀이에 감탄사를 연발했는데요,
정상회담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 안동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은 양국의 셔틀 외교 무대를, 서울이나 도쿄가 아닌 지방 도시로 정례화하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한일 양국 정상이 서로의 고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또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고 합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다음 정상회담을) 온천에서 할까, 어디로 갈까 정말 많이 기대됩니다. 아름다운 곳으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만찬상에 오른 음식은 안동한우와 함께 입을 즐겁게 한다는 신선로 '열구자탕', 안동찜닭의 원형 '전계아', 조선시대 양갱인 '전약'.
1,500년대에 쓰인 안동 설월당 종가의 고조리서인 보물 '수운잡방'에 나오는 요리입니다.
'수운'은 주역에서 따온 말로 손님을 맞는 안동의 격조 높은 음식 문화를 만찬에서 잘 보여줬습니다.
건배주와 만찬주는 고려시대부터 7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증류주 안동소주.
선물은 국보인 하회탈 목조각 액자.
◀현장음▶
"안동에서 기원한 하회별신굿탈놀이에 사용되는 대한민국 국보입니다."
이 외에도 안동포마을에서 왕실에 진상됐던 안동포로 만든 홑이불도 전달했습니다.
백미는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450여 년간 전해오는 국가 무형유산 '선유줄불놀이'였습니다.
밤하늘에 화려하게 타오르는 불꽃, 낙동강으로 쉼 없이 떨어지는 줄불덩이, 서애 류성룡 선생이 쓴 선유줄불놀이 한시에 곡을 붙인 판소리 선유.
◀현장음▶
"낙화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난생처음으로 아름다운 불꽃을 봤습니다. 판소리도 훌륭했습니다. 감동받았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일본 관광객을 겨냥한 안동 특별 여행 상품을 출시하고, 경상북도도 정상 회담에서 드러난 음식, 한옥, 전통 체험을 중심으로 관광 상품화할 계획입니다.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남부권의 경주, 북부권의 안동 이 두 축이 돼서 좀 더 경북 지역 관광 문화가 세계적으로 관광화하는데 큰 계기가 되지 않겠나."
세계유산 도시 안동이 다시 한번 국제적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MBC 뉴스 이정희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그래픽 권지은)
- # 안동
- # 한일정상회담
- # 관광
- # 재도약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