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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말에 수확할 '딸기' 농사를 벌써 시작한다고?

서성원 기자 입력 2026-06-01 20:30:00 조회수 24

◀앵커▶
'딸기'는 경북 고령군을 대표하는 농산물이죠.

그런데, 2026년 말도 아니고 2027년 말에 수확할 딸기 농사 준비에 벌써 나섰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보도에 서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고령군이 운영하는 딸기 육묘장이 아침부터 분주합니다.

허리 높이의 재배틀에 딸기의 어미 모, 이른바 '모주'를 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경북농업자원관리원이 조직 배양해 만든 건강한 모주를 지난 3월 받아와 저온저장고에 뒀다가 옮겨 심는 겁니다.

이렇게 심은 모주는 여름내 정성껏 키운 뒤 11월에 저온저장고로 다시 옮겨뒀다가 2027년 봄 농가에 분양합니다.

지역 농가가 2027년 말에 수확할 딸기 농사 준비를 벌써 시작하는 셈입니다.

◀전연주 고령군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딸기의 경우 초기 모종의 상태가 전체 수량과 품질을 좌우하는 식물입니다. 농가에서 직접 육묘를 하게 되면 병해충 방제부터 관수(물 공급)까지 높은 노동력과 비용을 들여야 하는데 저희가 그 부분을···"

고령군은 2025년, 124개 농가에 152,000여 주의 모주를 분양했습니다.

그 결과 딸기 수확량이 늘었다는 농가가 89%, 병해충이 줄었다는 농가가 84%를 차지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2026년도 133개 농가에 138,000여 주의 모주를 분양했습니다.

◀이기욱 고령군 대가야읍(딸기 우량 모주 분양 농가) ▶
"아무래도 저희가 자가 증식 묘(모)는 대가 지날수록(해를 거듭할수록) 바이러스에 좀 취약한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데 기술 센터에서 어미 모를 받아오면 검증된 무병주라고 해서 작년에도 한 번 받아서 해봤는데 병도 안 걸리고 해충도 잘 없고···"

고령군은 생장점 배양을 통해 조직 배양묘를 직접 생산하는 것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설향 외에 다른 품종의 모주를 농가에 공급할 준비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전연주 고령군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농가에서 금실에 대한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 저희도 거기에 발맞춰서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금실이라는 품종을 통상 실시 계약을 맺어서 재배하고 육묘를 할 수 있도록 지금 준비를 마쳐 놓은 상태고요."

여러 해를 앞서가며 농사를 준비하는 이런 노력이 이상기후와 경영난에 시달리는 농민들에게 가뭄 속 단비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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