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지금 국제 정세는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우방국 간의 협력과 소통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5월 19일 오후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확대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튼튼한 양국 간의 협력과 더불어 국제 정세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는 모습을 통해, 양국이 서로에게 얼마나 중요한 협력 파트너인지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과 항행의 자유를 위해 우리 두 나라는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이니셔티브와 국제사회의 각종 결의 등에 함께 참여했다"면서 "총리께서 직접 주도하신 아시아 탄소중립 공동체 플러스 정상회의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참여해 공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중동에서 발이 묶인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서로의 비행기 좌석을 내주기도 했다"며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양국의 굳건한 우정은 더욱 빛나고, 또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는 "중동 정세를 비롯해 국제사회는 대단히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그러한 가운데 대통령님과 저의 리더십을 통해 양호한 일한 관계의 기조를 꾸준히 발전시켜 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화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일 공동 언론 발표에서는 "LNG 및 원유 분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며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에너지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 대통령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다양한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며,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어야 한다는 점에도 뜻을 함께했다"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우리 양국은 지난 3월 체결된 '한일 공급망 파트너십'의 성과를 평가하고,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서도 이 대통령은 "저는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함께 성장하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의 한반도'를 구축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우리 양국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국 경찰청 간에 체결된 '초국가 스캠 범죄 공동 대응을 위한 협력 각서'는 수사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양국 국민을 범죄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내는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과거사 문제에 대해선 "일본 조세이 탄광에서 발굴된 유해의 DNA 감정도 곧 시작된다"라며 "우리 양국이 과거사 문제에 있어 인도주의적 사안부터 협력해 나가는 작지만 매우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회담을 포함해 저와 다카이치 총리님은 지난 7개월 동안 무려 네 차례나 함께했다"며, "이는 양국의 정상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필요할 때 만나 소통하는 셔틀 외교가 완전히 정착했음을 의미한다"고 자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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