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기대를 모았던 한일 정상회담이 오늘
안동에서 열립니다.
지난 1월 일본 총리의 고향 나라현을 방문했던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에는
고향 안동으로 다카이치 총리를 초청한 건데요,
세계유산 도시 안동이 다시 한번
외교 무대에서 주목받게 됐습니다.
이정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은 고향 안동에 일찍 도착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맞이합니다.
도청 신도시 호텔 앞에서
전통 의장대, 군악대와 함께
다카이치 총리를 환영한 뒤
곧바로 정상회담, 공동 언론 발표를
숨가쁘게 이어갑니다.
이후 인근 한옥호텔에서
피아노 공연을 곁들인 만찬을 진행합니다.
만찬에는 조선 중기
안동 광산 김씨 설월당 종가의 조리서이자
보물로 지정된 '수운잡방'의 음식,
안동찜닭의 원조격인 '전계아',
신선로인 '열구자탕',
조선 사대부가의 최고급 디저트인 '전약'을
종부가 직접 준비해 제공합니다.
안동 전통주인 '명인 안동소주',
고려 개국주로 전해지는 '태사주'가
일본 총리 고향인 나라현의 사케와 함께
만찬주로 오릅니다.
이후 야간 친교행사가 이어지는데, 백미는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450여 년간 전해지는
국가무형유산 '선유줄불놀이'입니다.
◀ INT ▶ 류열하 / 안동 하회마을보존회 이사장 "불꽃이 아래로 떨어지는 거, 동양적인 이런
것은 어디 가서 보기 어렵거든요. 이걸 보면
아마 상당히 감탄할 것 같습니다."
70미터 높이의 자연 절벽 부용대에서
낙동강 위로 화려한 줄불이 불꽃을 터트리며
타오르고,
그 아래 나룻배에선
서애 류성룡 선생이 쓴 한시에 곡을 붙인
판소리 공연이 펼쳐집니다.
◀ INT ▶ 권유라,김태인 / 관광객
"저희는 모르고 그냥 여행온 건데, 좋은 구경 할 것 같아요. 좋은 일이 생기려나 봐요."
지난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다녀간 지 27년 만에 외국 정상을 맞는 안동은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하고,
이 대통령의 고향 사랑에 감사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고, 양국 관계자와 취재진,
관광객 등으로 상당수 객실이 예약됐습니다.
◀ INT ▶ 배용수 안동부시장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우리 안동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됩니다. 세계 속에서 안동의 위상이 높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셔틀 외교' 차원의 '실무 방문'이지만,
경호와 의전은 국빈급 예우입니다.
◀ st-up ▶
"27년 만에 안동을 국빈 방문하는 일본 총리와
고향을 찾는 이재명 대통령을
안동시민들은 들뜬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
MBC 뉴스 이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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