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여야 후보가 8년 만에 재대결을 펼치는 경북도지사 선거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심상찮은 대구의 김부겸 바람과 대구·경북 통합 이슈가 도지사 선거 구도 전반을 지배하면서 전례 없이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 대결을 방불케 한 당내 경선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의 공세를 뿌리치고 본선에 안착한 이철우 후보.
경선이 곧 본선이나 다름없는 경북의 정치 지형상 세간의 관심이 다소 꺾일 시기이지만, 2026년에는 치열한 대구시장 선거의 여파가 도지사 선거판도 바꿔놓았습니다.
선대위 발족식에서 이 후보는 대구시장 선거의 이변을 막기 위해선 경북에서 국민의힘의 압승이 필요하다며 경선 뒤 다소 느슨해진 분위기를 다잡았습니다.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 (5월 12일)▶
"경북 땅은 장동혁 대표 안 와도 우리가 이기는데 와주는 거 왜 오겠어요? (대구가) 뭐 진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고··· 잠이 옵니까? 안 오지요? 대구는 아들이에요 아들. 우리 경북의 아들."
민주당의 오중기 후보 역시 김부겸 후보와의 대구·경북 원 팀을 강조하며, 김부겸 바람을 경북까지 확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행정 통합을 매개로 한 원 팀 전략은 결국 북부권 설득이 관건인데, 오 후보는 통합 인센티브 10조 원과 2차 이전 공공기관의 북부권 집중 배정을 약속하며 이철우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하는 모습입니다.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
"경북 내에서도 균형 발전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행정 통합의 취지는 달성될 수 없습니다. 지역 소멸의 위기를 가장 크게 겪고 있는 북부권이기에 대구·경북 행정 통합을 북부권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김부겸 바람과 행정 통합 이슈와 더불어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이 안동이란 점도 이번 경북도지사 선거의 핵심 변수입니다.
다카이치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다음 주 안동에서 열리고 안동의 숙원 사업인 의과대학 유치까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오중기 후보의 '힘 있는 여당'론이 지역 민심을 파고들 여지가 어느 때보다 커진 겁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에선 김부겸 바람이 경북까지 넘어오지 못하도록 주요 길목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임이자 국민의힘 국회의원 (상주·문경)▶
"김부겸, 경북 상주가 고향이라고 그럽니다. 상주면 다 같은 상주가 아닙니다. 반드시 유사품에 속지 마라."
8년 전 선거에서 과반을 간신히 넘긴 이철우 후보에 맞서 오중기 후보는 34%를 득표했습니다.
이는 역대 민주당 도지사 후보 중 최다 득표율인데, 이번 선거에서 기록을 경신할지도 관심 가는 대목입니다.
경북에서만 여섯 번 선거에 떨어진 오중기 후보의 일곱 번째 도전과 이의근, 김관용에 이어 세 번째 3선 도지사를 노리는 이철우 후보의 맞대결은 후보 등록이 끝나는 주말부터 본격 시작됩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영상취재 원종락)
- # 지방선거
- # 경상북도
- # 경북도지사
- # 더불어민주당
- # 오중기
- # 김부겸
- # 국민의힘
- # 이철우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