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 남구 공원 인근 지하차도 비탈면에서 암석 등이 떨어져 한 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원인을 찾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는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데요.
행정당국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경찰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변예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남구 낙석 사고 현장에서 전문가 등이 조사를 벌입니다.
5월 8일 낙석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곳입니다.
이곳을 점검한 전문가는 암반을 살펴본 결과, 암반이 깨지면서 생긴 절리 현상을 확인했고, 그 틈새에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일 바람이 강하게 불어 나무가 흔들리면서 암반의 불연속면들이 벌어져 낙석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당시 대구에는 최대 순간풍속 초당 16m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최정해 경북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나무가) 강풍에 의해서 심하게 흔들리고 그 흔들림으로 인해서 아마 지금까지 견디고 있던 절리 면이 이완되면서 (낙석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이번 낙석 사망사고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행정당국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나오는 상황.
경찰은 대구시와 남구청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사죄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우선 이 비탈면이 자연적으로 있던 것인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건지가 관건입니다.
지하차도와 인도 등을 내면서 행정당국이 사면을 건드렸는지, 아니면 산 끝자락에 있는 자연 사면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사고 위험을 알 수 있었는지도 따져봐야 하는데 이곳을 지나다니는 주민들은 평소에 위험해 보였다고 말합니다.
사고 나기 전 도로 사진을 보면 나무들이 가파른 암석 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있어 위태로워 보입니다.
◀낙석 사고 현장 인근 주민▶
"풍화 현상이 일어나고 물이 흘러 들어가고 하면 층석이니까 부서지는 자갈이잖아. 바윗덩어리가 아니고 단단하게. 그 전에는 위험해서 내(늘) 돌 굴러떨어졌다니까. 25년 살았어요."
대구시와 남구청은 사고가 난 사면이 법적 관리 대상이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도를 걷다 날벼락 같은 낙석에 숨진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반복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MBC 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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