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MBC NEWS

이승환 "4년 더 산 형이 충고한다···김장호 구미시장, '잘못했습니다' 솔직한 한마디면 될 일"

권윤수 기자 입력 2026-05-12 10:15:18 수정 2026-05-12 10:23:45 조회수 109

가수 이승환 씨가 공연 부당 취소 소송과 관련해 김장호 구미시장의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승환 씨는 5월 11일 자신의 SNS에 김 시장이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입장문을 공유했습니다.

그러면서 "판결문에도 나와 있듯이 공연을 둘러싼 위험은 막연한 추측이었을 뿐이고 안전을 위한 노력은 제대로 검토조차 되지 않았다"라며 "그런 시정을 하셨던 분께서 다시금 기만적인 글을 쓰시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이 씨는 "다만 선거에 임하고 계시는 정치인 김장호 씨의 고뇌를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4년 더 산 형으로서 감히 충고와 제안을 드리고자 한다. 이럴 때일수록 정직해야 한다. '형,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 솔직한 한마디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씨는 김 시장이 사과하면 1심 판결을 그대로 수용하겠다고 했는데, "솔직한 한마디만 하신다면 저는 김장호를 포함해 1심 판결 전부를 수용하겠다"라면서 "김장호는 저 짧은 사과로 자신에 대한 배상책임을 피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가수 이승환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구미시에 대해서는 김장호의 사과 여부와는 별개로 항소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구미시의 악화를 바라지 않는다. 이미 낭비된 구미시의 세금과 행정력, 그리고 추락한 대내외적인 신뢰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구미시가 1심 판결 이상의 배상책임을 부담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며 "저와 소속사에 대한 배상금은 법률 비용을 제외하고, 전액 구미시 '우리 꿈빛 청소년 오케스트라'에 기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씨는 "경상도 사나이답게 사과하시라. 구미시장으로서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길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박남준 부장판사는 5월 8일 이승환 등이 김장호 시장과 구미시를 상대로 제기한 2억 5,000만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기일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재판부는 "구미시는 이승환에게 3,500만 원, 기획사 드림팩토리클럽에 7,500만 원, 예매자 100명에게 각 15만 원을 지급하라"라고 판결했습니다.

앞서 이승환 씨는 2024년 12월 25일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지만, 김 시장은 기획사와 이승환 씨에게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의 언행을 하지 않겠다'라는 서약서를 요구했고, 이후 '안전상 이유'로 대관을 취소했습니다.

  • # 김장호
  • # 이승환
  • # 이승환구미
  • # 김장호시장
  • # 이승환소송
  • # 구미이승환
  • # 이승환콘서트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권윤수 acacia@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