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이 미국이 제시한 종전안에 대한 답변을 현지 시각 일요일 협상 중재국 파키스탄에 전달했다고 이란 국영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답변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단계의 협상은 적대 행위 중단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이란 국영 통신은 전했습니다.
다른 이란 매체들도 '전쟁 종식과 항행 안전'이 답변의 초점이다, '핵심 쟁점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종전과 항행의 정상화'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핵심 요구인 고농축 우라늄 반출 등은 이후 단계에서나 논의해야 하며, 이번 답변엔 사실상 빠졌다는 보도입니다.
14개 조항이 담긴 양해각서 초안을 보낸 뒤 트럼프 대통령은 곧 이란 답변을 받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해왔지만, 협상 주도권을 노렸던 이란은 검토 중이라고만 일관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나흘 전에야 다시 공을 미국에 넘기면서 정작 핵 문제는 뺀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가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사령관을 만나 적들에게 강력히 맞서기 위한 새로운 지침을 내렸다고 이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을 비롯한 이란 고위 당국자들 역시 "협상의 목적은 국가 이익 방어"라며 "결코 적 앞에 고개를 숙이지 않겠다"는 강한 발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란이 레바논까지 포함한 전쟁 종식을 요구했지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과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면서, 핵물질 외부 반출을 요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종전 제안에 대한 이란의 답변이 수용 불가능한 내용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5월 10일 소셜미디어에 "방금 이란의 이른바 '대표들'로부터 온 답변을 읽었다"며 "나는 이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고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4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이란과의 휴전을 유지할지와, 이란과의 협상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편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는 이날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적대 행위로 돌아가기 전에 가능한 모든 기회를 외교에 주고 있다"면서 그와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준비가 확실히 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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