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정 정당이 압도적인 지역에선 공천이 곧 당선이란 말이 통용되곤 하죠.
특히 경북도의원 선거는 4년 전에 당선자의 1/3이 무투표로 결정됐을 정돕니다.
하지만 2026년에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과 민주당 후보들의 출마가 이어지면서 도의원 선거전이 전례 없이 치열해질 조짐입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의성군 최태림 도의원.
흰색 잠바를 입은 무소속 후보자 손을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번쩍 치켜듭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5월 2일)▶
"여러분들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하는지 두고 봐주십시오. 우리 함께 최태림을 다시 도의원으로 만듭시다, 여러분!"
무소속을 당선시키자는 현직 최고위원의 발언이 '해당 행위'인지 논란이 되면서 의성에선 도의원 선거에 대한 관심이 단체장 선거보다 더 뜨겁습니다.
상주에서도 김홍구 도의원이, 영양에선 윤철남 도의원이, 봉화에선 김상희 전 봉화군의장이 국민의힘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도의원 선거판을 달구고 있습니다.
여기에 민주당이 예천에서 24년 만에 도의원 후보를 내는 등 도의원 공천을 4년 전보다 5곳 더 늘리면서 무투표 당선은 예년보다 줄어들 전망입니다.
도의원 선거전이 치열해진 건 시군 단체장으로 가는 등용문으로 주목받으면서 위상이 높아진 것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도 도의원 공천을 경선으로 결정하는 지역을 늘리고 있습니다.
영주 가흥 택지를 포함한 도의원 선거구는 무려 현직 의원 3명이 경선에서 맞붙었습니다.
◀심재연 도의원 예비후보 (영주 1선거구)▶
"여태까지 당을 지키고 희생했는데 이제는 정말 이 어려운 때에 힘을 내서 보상을 받으라 이런 이야기를 해요 그래서 힘이 많이 됩니다."
◀우충무 도의원 예비후보 (영주 1선거구)▶
"시민들에게 많은 문자 전화로 불편을 드리게 되는데요. 도의원은 경상북도에 영주시를 대표 하는 선수를 뽑는 것이니까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마지막까지⋯"
◀임병하 도의원 예비후보 (영주 1선거구)▶
"당심이 천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 현명한 당원들이 어떤 보이지 않는 힘이 움직이더라도 현명한 선택을 해주지 않을까⋯"
광역의원의 역할과 위치가 애매하다는 지적은 빈번한 무투표 당선과 맞물려 오랜 논쟁거리였습니다.
모처럼 치열해진 선거전이 유권자들의 반짝 관심에 그치지 않으려면, 한 달 뒤 가려지는 당선인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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