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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두 농사 어쩌나!···꽃 필 때 비가 너무 자주 와"

서성원 기자 입력 2026-05-11 20:30:00 조회수 109

◀앵커▶
경북은 전국 최대의 '자두' 재배지이지만, 요즘, 농민들의 마음이 편치 않다고 합니다.

자두꽃이 필 무렵에 비가 너무 자주 내리는 바람에 착과량이 뚝 떨어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서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두 주산지인 경북 김천의 들녘입니다.

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자두 열매를 솎아 낼 시기가 다가왔지만, 열매 찾기가 힘들 정돕니다.

작은 씨방이 군데군데 보이지만, 수정되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2025년에는 냉해로 열매가 적게 달려 마음고생했는데, 2026년은 상황이 더 나쁘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최수동 김천시 구성면 (자두 재배 경력 45년)▶
"작년에 서리 피해 와서 착과량이 별로 안 좋았다고 했는데 작년보다 조금 더 안 심하겠나 싶습니다."

농민들은 날씨를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두꽃이 필 무렵인 지난 4월 1일부터 10일 사이에 닷새, 이틀에 한 번꼴로 비가 내렸기 때문입니다.

◀최수동 김천시 구성면 (자두 재배 경력 45년)▶  
"(비가 내리면) 벌, 나비들이 다닐 수 없고요. 바람이 부는 것 같으면은 꽃가루가 날릴 수 있는데 비가 오면 꽃가루가 날릴 수가 없잖아요."

게다가 4월 7일과 8일에는 갑자기 기온이 곤두박질치면서 영하로 떨어져 버린 것도 악재였습니다.

그 때문에 2년 연속 수확량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계 당국은 열매 솎기와 새순 관리에 신경 쓰고 웃거름은 될 수 있는 대로 자제해, 달린 열매라도 최대한 키워달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민광호김천시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 농촌지도사▶ 
"아직 비대 시기이기 때문에 적과(열매 솎기) 시기를 평년에 비해서 조금 미뤄보거나 적과를 하더라도 조금 여유롭게 남겨둘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순 관리, 가지에 나와 있는 순들을 조금 이렇게 따주는 작업도 해 주면 열매 비대에 좀 더 도움이 될 것으로···"

이상기후가 해마다 반복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농민들이 헤쳐나가야 할 길도 갈수록 험난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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