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책임 당원 300여 명이 탈당해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보수 정당에서 내리 3선을 연임한 전직 대구시의원도 민주당 공천을 받는 등 지방 선거를 앞두고 보수 지지자들의 국민의힘 이탈 현상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책임 당원 300여 명이 한꺼번에 탈당했습니다.
이들 중엔 삼십 년 당원도 있었는데, 이들은 "국민의힘이 대구 시민을 망태기 안에 잡아놓은 물고기로 취급했다"며 소속 정치인은 공천에만 눈이 멀었다고 꼬집었습니다.
◀김효준 (국민의힘 탈당)▶
"그들은 시장, 국회의원 자리를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가 아니라, 그저 해 먹는 자리로 여겼습니다. 그저 해 먹는 자리를 놓고 벌이는 그들의 아귀다툼에 이제 더 이상 속지 않으려 합니다."
탈당한 이들은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를 지지했습니다.
선거사무소를 찾아 김 예비후보를 직접 만났고 김 후보가 출마 선언 때 발언한 '보수 회초리론'을 언급했습니다.
그동안 자신들의 잘못을 조금이라도 갚고 대구의 미래와 자녀들을 위해서라도 회초리를 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보수 지지자들의 이탈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출마 선언 직후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시절 대구 북구 의원을 지내고 6대, 7대, 8대 대구시의원을 역임한 김규학 전 대구시의원 역시 국민의힘 탈당 후 대구시의원 민주당 공천을 받았습니다.
대구 북구청장 국민의힘 공천 컷오프에 대한 반감이 작용하긴 했지만, 기득권만 남은 정당에 기대기보다 주민 희망을 찾는 정치를 하자는 게 주된 이유였다고 말합니다.
◀김규학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의원 예비후보▶
"주민들이 어떻게 하면 살 수 있을까, 행복해질 수 있을까에 초점이 맞춰져야지, 계속된 당의 색깔이나 이념에 갇혀서 우리 시민이나 국민이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정치인들은 있어서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국민의힘 문경시장 후보 공천을 신청했던 채홍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도 김 후보 캠프의 총괄정책본부장으로 합류했습니다.
김형렬 전 수성구청장도 캠프에 들어가는 등 보수 진영에 몸담았던 인사들이 줄줄이 김부겸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우지 못한 채 공천 파동을 겪으면서 보수가 이탈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이런 현상이 민주당 대세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 # 국민의힘
- # 국민의힘탈당
- # 탈당
- # 김부겸
- # 김부겸지지
- # 보수진영
- # 보수이탈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