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항 양봉농가 20여 곳에서 꿀벌 집단 폐사가 발생했습니다.
양봉농가들은 인근 과수원 농약을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는데, 행정당국은 정확한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장미쁨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항의 한 양봉농가.
벌통 앞 바닥에는 죽은 꿀벌들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2026년 4월 말 이틀 동안 이 일대 양봉농가 20여 곳에서 집단 폐사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최치태 포항시 북구 신광면 죽성리▶
"역봉(먹이 채집벌)은 거의 한 100% 전부 다 떨어졌었고. 총 벌통 안에 있는 내역봉(집안 일벌)만 살아있는 실정이고. 생산량이 절반 이상으로 감소하게 됩니다."
양봉농가들은 인근 과수원에서 뿌린 농약을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꿀벌이 활발히 활동하는 낮 시간대에 방제가 이뤄질 경우, 벌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겁니다.
◀정진철 포항시 북구 신광면장▶
"적과용 농약 살포로 인하여 양봉농가 피해가 심각합니다. 과수 재배 농가에서는 꽃이 핀 상태에서 농약 살포를 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드리겠습니다."
양봉농가들은 방제 시간 조정과 함께 사전 통보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포항시는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정확한 폐사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농약 말고도 기후 변화나 병해충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용석포항시 축산과▶
"지난주에 시료 채취해서요, 병성 감정(정밀 원인 분석) 의뢰를 보내둔 상태고요. 다음 주 정도에 결과가 나오면 거기에 따라서 대응할 생각입니다."
반복되는 꿀벌 폐사를 막기 위해 보다 정밀한 원인 규명과 함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C 뉴스 장미쁨입니다. (영상취재 최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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