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경제·산업 전반을 '저탄소 친환경 체제'로 바꾸는 정부의 '녹색 전환'에 따라 벼 재배에서도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30% 가까이 감축해야 하는데요
이를 위한 저탄소 벼 재배 기술이 개발돼 본격적으로 보급됩니다.
김건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랙터가 마른 논을 지나다니며 논바닥을 평탄하게 만들고 흙도 잘게 부숩니다.
일반적으로 논에 물을 채운 뒤 하던 작업을 물을 채우지 않은 마른 상태에서 진행합니다.
이렇게 '마른 논써레질'을 하면 기존 '무논 써레질'에 비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17.7%, 토양 내 메탄 배출량이 14% 줄고 흙탕물 유출을 방지하는 효과도 함께 거둘 수 있습니다.
◀이경주 저탄소 농법 실천 농민▶
"마른 땅에서 로터리를 쳐서 사람의 힘이 그만큼 덜 들어가 노동력이 분산되면서 담수를 적게 하기 때문에 메탄가스 발생을 적게 하는 농업이고요."
다음 단계인 벼 생육 과정에서는 논물을 조절하는 '다중 물떼기'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모내기 이후 논에 계속 물을 채워두면 미생물과 유기물이 썩으면서 다량의 메탄가스가 발생하는데 벼 생육에 맞춰 중간중간 물을 빼는 다중 물떼기를 하면 메탄가스 발생을 44%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또 카메라와 수위 감지기로 논물을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하면 온실가스 감축량 데이터가 제공돼 향후 탄소 크레딧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희우 농업연구사 농촌진흥청▶
"온실가스를 줄이는 노력을 통해 탄소 크레딧이라는 시장에서 저희가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쪽에서 줄이는 쪽으로 지원금이 흐르게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의성군을 비롯한 저탄소 농업 시범 지역을 중심으로 기술을 확대 보급할 계획인데 농민들의 참여를 높이고 탄소 감축을 위해 실천 농가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배경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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