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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의 생명 이야기···산불 피해지서 맞은 어린이날

이도은 기자 입력 2026-05-05 20:30:00 조회수 32

◀ 앵 커 ▶
어린이날이면, 떠오르는 대구와 경북 지역의 한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권정생 선생입니다.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글로 남겼던 작가의 뜻을 이어받아, 권정생동화나라에서는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린 친구들이 휴대폰을 내려놓은 채, 무언가에 몰두합니다.

친환경 미니 정원을 만들고 부모와 함께 꽃잎으로 화전을 굽습니다.

◀박성은, 우시연, 우지원 안동시▶
"꽃이 들어가니까 전이 너무 예쁜 것 같아요"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이 안동녹색사관학교 등과 함께 식물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득한 어린이날 특별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산불 피해를 입은 곳이지만, 권정생 선생이 강조했던 자연의 생명력과 회복력을 되새기기에는 이보다 더 적합한 곳도 없다는 판단입니다.

◀최윤환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 관장▶
"아이들이 오늘 하루만이라도 휴대폰과 티브이가 없이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곳이 있을까. 행복해질 수 있을까. 웃음소리가 들릴 수 있을까. 그래서 자연물 놀이로 (기획했습니다.)"

어린이 체험뿐 아니라, 정부의 탄소 저감 정책을 안내하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이은영, 이세하 예천군▶
"일직면이 1년 전에 산불이 크게 났었는데 다른 데도 행사하는 곳이 많지만 아기한테 환경적으로 밖에 놀 데도 많고 뛰어놀기 좋고, 오늘 또 되게 좋은 행사를 하길래 찾아왔어요."

행사는 조선 전기 학자 서해가 거처했던 유적인 소호헌까지 연계돼 열렸습니다.

동화나라에선 생태적 감수성을 키우고 고택에선 전통문화와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습니다.

문화 공간을 통해 산불로 침체한 지역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으려는 시도입니다.

◀김혜경  고택 활용 문화 창작자▶
"산불 피해 주민들이 거주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는 그런 부분들도 같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준비를 했기 때문에 이게 시작이 돼서 앞으로 더 많이 확장될 거라고 기대합니다."

산불의 상처를 딛고 함께 극복해 보려는 지역 문화 공간의 이 같은 움직임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할 수 있는 특별한 날이 됐기를 기대해 봅니다.

MBC 뉴스 이도은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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