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 해협 안쪽 해역에 정박해 있던 한국 선박 한 척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정부가 피격 여부에 대해 확인에 나섰습니다.
외교부는 5월 3일 저녁 8시 40분쯤, 아랍에미리트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던 한국 선사 선박 한 척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선사 HMM이 운영하는 나무호로 파나마 국적으로, 화재가 발생한 곳은 선박 기관실 좌현 쪽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선박에는 우리 국적 선원 6명과 외국인 선원 18명 등 24명이 탑승해 있었는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고를 우리 국민 안전과 직결된 사안으로 보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외교부는 현재 영사안전국과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선원 안전 여부 및 선박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도 현재까지 한국 승선원의 피해는 없는 걸로 확인됐다며, 선박의 화재 원인에 대해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특히 이번 사고가 외부 공격에 따른 피격인지, 아니면 선내 폭발인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선원 전원 하선 등 비상조치에 대비해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한 인근 국가들과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폭발 화재가 이란이 미국 군함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하는 등 해협 안팎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발생한 만큼 피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습니다.
다만 외부 피격일 경우 국내외 파장이 커질 수밖에 없고 정부 대응 수위도 큰 폭의 변화가 불가피한 만큼, 원인 규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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