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수 안경을 끼지 않고도 전광판과 스마트폰으로 선명한 3D 영상을 볼 수 있는 기술, 더 이상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닙니다.
국내 연구진이 2D와 3D를 자유자재로 전환하고 안경 없이도 3D 영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박성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도심 한복판 선명하게 빛나는 거대한 홀로그램
빌딩 숲을 가득 채운 화려한 입체 영상들.
공상과학 영화가 그려온 미래 도시의 상징, 대형 3D 광고판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선 무거운 안경을 써야 하거나, 정해진 좁은 각도에서만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한계가 뚜렷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한 '메타렌즈'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포스텍과 삼성전자 연구진이 개발한 '전환형 메타렌즈' 기술은 전압에 따라 빛의 굴절 방향을 자유자재로 조절해,
안경 없이도 2D와 3D를 자유자재로 전환해 볼 수 있습니다.
◀노준석 포스텍 기계공학과 교수▶
"(렌즈 내부) 구조 하나하나마다 저희가 다 프로그래밍을 해놨습니다. '들어오는 빛과 너는 어떤 상호작용을 하라'고 기능을 부여해 놨고요. 그거에 따라서 볼록렌즈가 됐다가 오목렌즈가 됐다가 하는 겁니다."
특히 기존보다 6배 이상 넓은 100도의 시야각을 확보해, 여러 명이 동시에 다양한 각도에서 선명한 3D 영상을 즐길 수 있고,
1.2mm 얇은 두께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기존 기기에 끼우는 것만으로도 성능이 구현돼 호환성도 뛰어납니다.
◀노준석 포스텍 기계공학과 교수▶
"휴대전화를 그냥 이렇게 땅바닥에 놓고 보시면 튀어 나와 있는 입체를 보실 수 있고요. 한 발짝 더 나아가면 집에서 보는 TV 정도가 될 거고요. 그다음에는 대형 디스플레이, 옥외 광고판이라든지···"
연구팀은 생산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는 대량 생산 공정까지 함께 발표해 상용화의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 최고 권위지 '네이처'에 게재됐습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영상취재 양재혁, 화면 제공 포스텍 노준석 교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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